이 기사는 2013년 06월 20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4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의 특징은 무엇보다 중소형 증권사의 상위권 석권에 있다. 지난 평가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IBK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1, 2위를 기록했고, 유진투자증권은 3위에 올랐다. 부분별 평가에서도 토러스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애널리스트 평균 부문과 대형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돌풍이 눈에 띄었다.◇ 돌풍의 핵 IBK..RA애널 교육 효과발휘
돌풍의 핵은 IBK투자증권이었다. 지난 2011년 평가에서 종합 17위에 불과했던 IBK투자증권은 16계단을 뛰어오르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IBK투자증권은 점수 비중이 가장 큰 섹터 베스트 애널리스트(정확도)와 리서치센터 평균(정확도) 등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섹터별 베스트 애널리스트(정확도)부문에서 1~3위권내에 들어간 애널리스트 역시 IBK투자증권은 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했다.
IBK의 이 같은 성과는 리서치 어시스턴트(RA)와 주니어 애널리스트의 체계적인 교육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IBK는 리서치 어시스턴트(RA)를 성장시키기 위해 비상장 종목을 매달 꾸준히 분석하고 있다. 또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리서치센터에서 의무적으로 교육받는 시스템을 지난 2010년부터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투자전략팀에 퀀트와 거시경제를 두고 투자전략과 거시경제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분석 1팀은 정보기술, 전자업종 금융에, 기업분석 2팀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둔 대기업을 주로 리서치한다.
특히 SME팀은 IBK가 전략적으로 중점 운용하고 있는 부서다. 현재 5명으로 구성된 SME팀은 스몰캡 파트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 팀으로 격상시켰다. 올들어 '창조경제'에 걸맞는 '중소기업 육성'보고서를 발간해 더욱 특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23년 리서치 경력 백관종 센터장 취임..달라진 NH농협證
종합 2위를 기록한 NH투자증권도 전년도 평가보다 9단계나 뛰어오른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의 두각은 23년 리서치 경력의 백관종 센터장(53세·사진)의 능력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백 센터장은 지난해 리서치 센터장에 취임하면서 리서치의 정확도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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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센터장은 취임 직후 특히 기업분석 1, 2팀을 강화했다. 특히 퀀트(Quant)분석 애널리스트에게 아이디어 싸움과 정확성 높은 분석 자료를 요구했다.
프리젠테이션 능력 배양 역시 강조했다. 기관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 경우 분석자료의 정확도가 높을지라도 효용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아울러 스몰캡 파트에서 정확한 투자 가이드를 제시해 개인투자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NH의 설명이다.
'선택과 집중'도 NH를 리서치 강자로 만든 요인이다. NH농협증권은 건설과 유통, 음식료 등에 집중해 업종별 특화 전략을 선택했다. 이번 평가에서 NH는 건설·건축자채 분야에서 강승민 애널리스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유통에서 홍성수, 음식료 및 소비재에서 지기창 애널리스트(현재 현대증권)가 베스트에 올랐다.
◇ 팀워크로 탄탄한 리서치 능력 보유..유진투자證
종합 순위 3위는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전년보다 한 단계 밀린 순위지만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탄탄한 리서치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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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 플레이 위주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애널리스트가 소신을 가질 수 있도록 보상한다는 게 변 이사의 전략이다. 때문에 유진은 투자자들에게 매수에 국한된 투자의견보다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중점을 둔 소신있는 투자의견이 주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도 섹터 베스트 애널리스트(수익률)부문에서 4위, 대형주(수익률)부문에서 6위, 애널리스트 평균점수(수익률)부문 5위 등 수익률 부문에서 10위권 내에 들어가 고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진은 섹터별 베스트 애널리스트(수익률)부문에서 1~3위권에 이름을 올린 애널리스트가 4명으로 수익률 부문에서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가 순위권에 입성했다. 이는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애널리스트가 낸 리포트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라 투자했을 때 고른 수익률을 올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진은 팀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즉 도제식 애널리스트 양성 시스템을 운영해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시니어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팀워크를 통해 스타 애널리스트는 없지만 협업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보고서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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