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20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의 'Mid-SmallCap Portfolio'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로 이름을 올렸다. 교보증권이 추천한 대로 매매를 했다면 1년 안에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는 말이다.

머니투데이방송(MTN)과 밸류포커스가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에서 교보증권의 'Mid-SmallCap Portfolio'가 118.42%의 수익률을 기록, 증권사별 추천종목 수익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신증권의 'Small Cap 유망 종목'과 'Weekly 유망 종목'이 각각 109.22%, 106.44%의 성과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의 'IBKS Daily 추천 종목'은 57.54%의 수익률로 증권사별 추천종목 수익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해 동안 코스피가 9.38% 오른 데 반해 코스닥은 0.77% 하락했고 대형주 지수가 11.67% 상승한 반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1.31%, 2.16% 성과를 보이는 등 대형주의 성과가 중소형주 보다 전반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증권사별 추천종목 포트폴리오에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가 그렇지 않은 포트폴리오보다 성과가 좋았다. 개별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는 중소형주의 특성을 감안하면 그 만큼 중소형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종목 선택 능력이 좋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추천주 포트폴리오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교보증권의 'Mid-SmallCap Portfolio'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44종목을 추천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1월2일부터 12월12일까지 추천되면서, 이 기간 동안 무려 105.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모바일 씽크프리 매출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고 판단, 추천종목에 편입했다.

그 밖에 옵트론텍은 고화소 카메라모듈 비중증가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린 뒤, 249일의 보유기간 동안 84.17%의 수익률을 올렸다. 에스텍파마는 추천된 지 53일 만에 무려 81.7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성과에 일조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스몰캡팀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 때 이와 관련한 종목 찾기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며 "또 중소형주 중심으로 제약주, 바이오주가 오를 때 우리는 헬스케어 관련주에 조금 더 빨리 대처했던 것이 수익률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밸류포커스가 국내 증권사에서 정기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추천종목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에 추천된 종목들을 동일비중으로 편입·편출시켜서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