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20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널리스트는 특정 기업의 사외 IR 담당자가 아니다. 스스로 평가한 기업의 적정가치를 실제가치와 비교해 고객을 위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해 주는 것이 본연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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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총 38개 증권사, 641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정확도 부문과 수익률 부문을 통합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섹터별 우수 애널리스트, 증권사별 애널리스트 평균 점수 등의 정확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IBK투자증권이 대상을 받은 비결로 임 센터장은 '펀더멘털 중시론'을 꼽았다.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일수록 증시가 출렁이고 시장환경이 급변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에게 가장 많이 주문하는 것은 주가가 아닌 기업의 재무상태에 근거한 가치평가다. 가장 기본적인 말이지만 투표(Poll)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할 당시엔 이런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게 임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수준에서 평가기업에 대한 무한비판세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노우-웨어(Know-where)다. 노우-웨어는 깊이 있고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구축되는 것으로 무책임하게 떠도는 정보와 지식 속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더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능력이다. 임 센터장은 특히 보고서 가공을 위해 마케팅에만 주력하는 모습을 경계했다.
이 같은 기조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할 때는 예측이 빗나가도 별 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에서는 투자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증시불황이 계속되면서 증권업계에 퍼지고 있는 애널리스트 무용론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임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는 경제 변화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고, 이들이 내놓는 보고서는 어떤 연구 기관의 보고서보다 질이 높다"면서 "투자의 트렌드를 감지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생산성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황이 좋았을 당시만해도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거품이 많아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 센터장은 기존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매크로 분석을 상품 및 대체투자와 관련한 리서치 등까지 포함해 진행토록 하고 있다.
현재 IBK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 내 애널리스트는 총 4개팀 33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 전체를 조망하고 전략을 짜는 투자전략팀 9명, 기업분석 1·2팀 각각 8명과 10명, 스몰캡 담당인 SME분석팀 5명 등이다. 기업탐방은 애널리스트 총합 연 평균 1500회(기관동행과 단독건 포함) 이상이다. 지난 해에는 총 1630건의 탐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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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약력
△1991. 3 ~ 1997. 2 대우경제연구소 산업조사실 경영컨설턴트, 기업분석실 애널리스트
△1997. 3 ~ 2008. 6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실 애널리스트
△2008. 7 ~ 현 재 IBK투자증권(주) 리서치센터장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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