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20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탐방을 통한 보텀업(bottom-up) 분석으로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먼저 포착해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종목 찾기 장세에서 IT, 헬스케어 및 바이오, 내수 관련주를 많이 추천했는데 남들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던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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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의 'Mid-SmallCap Portfolio'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천한 44개 종목 중에 절반이 넘는 27개 종목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고 가장 오랜 기간(345일)동안 추천한 한글과컴퓨터는 105.03%의 대박 수익률을 터트렸다. 이 밖에 추천기간 동안 50%이상 상승한 종목도 옵트롭텍, 에스텍파마, 대원제약 등 3종목이나 된다.
교보증권 스몰캡팀의 이같은 성과는 기업 탐방을 통한 보텀업 분석에서 나온 결과다. 교보증권 스몰캡팀의 추천종목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탐방과 더불어 경쟁사의 탐방을 통해 다각도로 분석한 후 추천된다.
김영준 팀장은 "팀원의 특성상 시장 동향과 산업의 움직임을 잘 매치 시킬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종목 발굴에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며 "아울러 팀원이 많아 탐방을 통해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빨리 포착하는 것이 장점으로, 적어도 한번 이상의 탐방은 물론 경쟁사도 같이 탐방한 이후에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31명의 리서치센터 인원 중에 6명이 스몰캡팀 소속으로, 이 중 3명은 특정 섹터를 담당했던 애널리스트다. 김 팀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출신으로 지난 99년부터 11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섹터를 분석했다. 김갑호 연구위원은 00년부터 11년까지 전기전자 업종을, 정유석 책임연구원은 09년부터 12년까지 내수 및 산업재 등을 담당했었다. 최성환, 심상규 연구원은 리테일 영업 출신으로 11년부터 스몰캡팀에 합류했다.
추천도 중요하지만 추천 이후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 김 팀장의 지론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 대한 팔로업(follow-up)에 신경 쓰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증권 스몰캡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한 이후 주가가 부진하지 않으면 한 달 이상을 추천주로 유지하고 이 기간 동안 해당 회사의 현재 상황 및 실적을 탐방 등을 통해 팔로업하는 작업을 한다. 만약 주가 모멘텀이라고 생각했던 포인트가 약해지거나 지연될 것 같은 경우에는 추천 종목에서 제외하고 반대의 상황에서는 6개월 이상을 지속적으로 추천한다.
탁월한 성과를 낸 'Mid-SmallCap Portfolio'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여전하다. 그는 "씨티씨바이오나 에스텍파마, 뷰웍스의 경우 저점에서 추천한 이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른 탓에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천종목에서 제외했지만 상승 초기에서 제외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기법에만 의존한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추천했던 산업 영역이 IT, 헬스케어 등으로 제한적인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김 팀장은 이를 위해 스몰캡팀과 기업분석팀과의 협업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교보증권 스몰캡팀이 꼽은 관심 분야는 '성장하되 방어적 성격'을 가진 테마다. 경기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경기와 상관없이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트래픽이 늘고 가입자가 증가하면 실적이 좋아지는 IT서비스 관련주, 온라인 및 신용카드 결제가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받는 전자결제주를 올해 주목해야 할 스몰캡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여러 증권사가 점차 스몰캡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중소형주가 많이 상승했고 또 주가 변동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준 스몰캡 팀장 약력
△68년생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1995. 8.~1997. 7. 하이닉스반도체
△1999. 7.~2008. 7. 교보증권 연구위원
△2008. 7.~2009. 5. KTB투자증권 팀장
△2009. 5.~2011. 6. LIG투자증권 수석연구원
△2011. 7.~현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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