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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수익률로 고객과 합의하는게 핵심" 이장웅 삼성증권 SNI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

이상균 기자공개 2013-07-12 11:24:5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6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장웅 삼성증권 SNI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사진)은 첫 인상이 좋았다. 용장이나 지장 보다는 덕장이 어울려 보였다. 부하 직원들의 실수나 잘못도 너그럽게 포용할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톡톡 튀는 능력자보다는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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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장이 삼성증권 태평로 지점에서 PB 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이다. 이전에는 투자신탁회사의 운용본부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업종을 변경한 셈인데 이 지점장은 "사실 투자신탁회사 업무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증권사로 이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며 "이런 장점이 PB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성격 덕분에 10년 이상 이 지점장에게 자산관리를 맡기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그는 "1998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고객들이 많고 고객 풀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며 "비결은 성실함과 고객과의 꾸준한 접촉"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점장은 PB가 지녀야할 기본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는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든, 보수적이든 좋은 투자 정보와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똑같다"며 "고객과 현재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수익률로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허수가 아닌 자기가 정말로 아끼고 피땀 흘려 모은 자산을 운용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B들이 상대하는 고액자산가 중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 힘든 고객이 있다. 이 지점장은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고객을 상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힘들긴 하지만 이런 고객들도 품고 가는 게 PB의 의무"라고 말했다.

PB를 직업으로 삼은지도 이제 15년이 다 되가는 만큼 이 지점장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침이 심한 시장의 특성상, 고객들의 수익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이 지점장은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질 당시, 랩 상품에 주로 투자를 했었는데 손실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고객들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다"며 "다행히 자산을 우량주로 돌린 뒤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철저한 주식투자 신봉자다. 주식만큼 절세가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올리는 금융상품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지점장은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고 꾸준히 영업이익이 나오는 종목이라면 다소 높은 가격에 매수를 해도 언젠가는 오른다는 확신이 있다"며 "저금리 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식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2050도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의 엔저 현상이 완화된다고 해도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일본 경제가 안정이 돼야 우리나라 경제도 산다"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특성상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경제가 살아난 뒤에야 국내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웅 삼성증권 SNI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

△1994~1998년 한일투자신탁 운용본부
△1998~2008년 삼성증권 태평로지점
△2008~2011년 삼성증권 삼성타운센터
△2011~현재 삼성증권 SNI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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