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함께 성장, 7년동안 '자산 두배' [한국의 100대 공익재단-SM그룹]②계열사 기부금 이월 등 순자산 증가…복지 지출은 소폭 감소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21 08:20:00
[편집자주]
공익재단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한국전쟁 후 교육 사업으로 시작해 사회복지 문화 환경 예술 등으로 다양화 길을 걷고 있다. 보유 주식 가치 상승으로 몸집도 비대해졌다. 고도 산업화를 거치며 기업 의사결정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등 부수적인 기능도 강화됐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계열 공익재단의 '부의 편법 승계' 활용 여부를 전수 조사키로 하면서 재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우리의 미래 공기이자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공익재단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희망재단은 올해로 설립 7년째를 맞는다. SM그룹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직전 설립된 재단은 그룹과 함께 성장해왔다. 계열사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고용 인원이 늘어나면서 재단으로 환입되는 기부금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해 삼라희망재단의 자산총액은 19억 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9억 9200만 원이던 자산총액은 6년 동안 약 두 배 불어났다. 같은 기간 SM그룹은 자산총액 6조 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대비 그룹의 계열사 및 자산은 각각 약 세 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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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의 자산은 2013년 이전에는 주로 비유동자산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 자산에서 비유동자산이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90.73%, 2012년 88.85%, 2013년 88.24% 등으로 대부분 90%대를 기록했다.
자산분포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들어서부터다. 비유동자산이 줄어들고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 유동자산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이러한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유동자산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비유동자산 비중이 28.83%로 떨어지고 유동사잔 비중은 71.17%로 높아졌다. 이후 유동자산 비중은 2015년 65.20%, 2016년 66.26% 등으로 유지되고 있다.
유동자산 비중의 증가는 계열사들의 기부금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 계열사들이 내는 기부금을 당해 사업연도에 다 소진하지 않고 이월시키면서 유동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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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의 2013년 기부금 등 사업수입은 총 3억 3500만 원이었다. 이자수익과 배당금수익 등 사업외수입은 3300만 원이었다. 반면 지출내역은 수입내역의 약 30% 수준이었다. 기부 등 사업비용으로 1억 3400만 원, 사업외비용로 5100만 원을 지출했다. 이에 따라 순자산이 2억 300만 원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지속됐다. 2014년에는 순자산이 3억 9100만 원 증가했고, 2015년에는 2억 6400만 원 증가했다. SM그룹에 속한 계열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기부금도 많이 걷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순자산증가폭이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순자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사업수입은 8100만 원, 사업외수입은 19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사업비용으로 5900만 원, 사업외비용으로 19억 원으로 지출했다. 순자산은 2200만 원 증가했다.
다만 자산 증가와는 반대로 사업비 지출 등은 소폭 줄어들었다. 재단은 2012년 사업비용으로 300만 원, 사업외비용으로 1800만 원 등 총 4800만 원을 지출했다. 이 비용은 2013년 1억 8500만 원, 2014년 1900만 원, 2015년 1억 6600만 원 등 1억 원을 넘겼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금액이 다시 줄어들며 7800만 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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