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한국석유공사, 달러채 변동성 불구 '발행재개' 택했다글로벌본드, 반년만에 '복귀전'…FXD·FRN 선택지 넓혀 만반 준비
윤진현 기자공개 2023-11-08 07:46:3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글로벌본드(144A/RegS) 프라이싱에 돌입했다. 달러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을 택했단 후문이다. 특히 고정금리부채권(FXD)과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모두 제시하면서 매력도를 높였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했다. 이번 한국석유공사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ING,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한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확정했다. 더불어 FXD와 FRN을 모두 제시하면서 금리 구조를 다변화했다. FXD의 경우 최초제시금리(이니셜가이던스·IPG)를 미국 국채금리(3T)에 11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FRN은 SOFR(Secured Overnignt Financing Rate) 금리를 기반으로 프라이싱 끝에 확정할 전망이다. SOFR금리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레포(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다.
금리 구조에서부터 한국석유공사와 주관사단 고민의 흔적이 묻어난다. 최근 미국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채 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투자자 수요에 따라 만기구조를 다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던 일부 이슈어들은 기재부의 윈도(Window)를 조정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 국고채 금리가 5%선을 상회한 올 10월 말부터 달러채 발행 여건이 악화했던 게 사실"이라며 "변동성이 커진 시장임에도 한국물에 대한 투심은 견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기업설명회(IR) 과정을 거치며 투자자 의견을 고루 청취했다는 후문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 미팅을 이어가면서 최적의 발행 구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가 한국물을 발행하는 건 반년 만이다. 앞서 올 3월 글로벌본드 발행을 마무리한 바 있다.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며 무려 10억달러 발행을 진행했다. 단기물인 3년물은 5억5000만달러, 5년물은 4억5000만달러를 배정했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다. 무디스는 한국석유공사에 ‘Aa2’, S&P는 ‘AA’를 부여하고 있다. 공기업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준하는 등급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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