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SI 등판' 큐로CC 인수전, 다시 불붙나 매각 측 접촉, 2000억 중후반대 가격 예상…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촉각'
이영호 기자공개 2023-03-22 08:08:3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가 물밑에서 ‘큐로컨트리클럽(CC)’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해 포트폴리오인 큐로CC를 팔려고 내놨지만 현재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원매자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매각 절차가 다시 한 번 본격화될지 주목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SI들이 큐캐피탈에 접촉해 큐로CC 인수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큐로CC에 대한 원매자들의 인수 제안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매각 프로세스를 재개하진 않았았지만, 시간을 두고 시장 수요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큐로CC는 지난해 5월경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 지분 100%다. 삼정KPMG와 KB증권이 매각 주관사로 선정돼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큐로CC가 시장에 나왔을 당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골프장 인기는 정점을 지나고 있었다. 골프장 홀당 가격이 100억원에 달했다. 27홀 규모의 큐로CC 인수가로 홀당 100억원이 넘는 3000억원 정도가 거론됐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소재 골프장이란 강점도 부각됐다.
그러나 시점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시장이 침체되면서 골프장 매물 몸값도 하락세를 그렸다. 시장에서 매도인과 원매자 간 눈높이에 괴리가 발생하면서 큐로CC 매각전도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큐로CC 몸값 역시 지난해 고점 당시 3000억원에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인수가로 2000억원 중후반이 거론된다. 큐캐피탈은 2017년 12월 큐로CC 인수 당시 1510억원을 투입했다. 매각가를 일부 조정하더라도 큐캐피탈로서는 1000억원 가량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딜의 캐스팅보트를 쥔 곳은 중견건설사 대광건영이다. 대광건영은 큐캐피탈과 함께 큐로CC를 인수한 SI다. 대광건영은 큐캐피탈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217억원을 투입하며 후순위 출자자(LP)로 나섰고, 큐로CC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대광건영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가격에 큐로CC를 먼저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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