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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 업황 침체 불구 고유재산 투자로 선방 순익 전년비 2배 증가, 신규 펀드 출시로 라인업 확대

윤기쁨 기자공개 2023-11-23 07:58:1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5:15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사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년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본업인 펀드 비즈니스에서는 부침을 겪었지만 고유재산에서 크게 성과를 봤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약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5억원, 44억원으로 78%,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펀딩 난항과 판매 부진으로 적자로 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021년까지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던 씨스퀘어자산운용은 금리인상과 업황 침체 등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작년 말 6억원대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 15억원 △2분기 20억원으로 반등하며 꾸준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과는 모두 고유재산 투자에서 발생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억원)와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수치다. 구체적으로 주식과 펀드 처분을 통해 각각 8억원, 1억원의 이익을 거뒀고 보유 중인 주식과 펀드의 평가이익이 종전 4000만원대에서 8억원대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영업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펀드 운용 수수료는 36억원에서 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투자일임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는 만큼 일부 보수가 발생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펀드 비즈니스 부진에는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성과보수 미발생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 한파에도 올 들어 다수의 펀드를 신규 설정하며 라인업을 확대했지만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상품 대부분은 1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씨스퀘어자산운용의 AUM(순자산총액)은 2703억원이다. 1년간 펀드수는 39개에서 41개로 늘었으나 운용규모 증가폭(105억원)은 작았다. 최근 '씨스퀘어 플래그십 IPO', '씨스퀘어 프레스티지' 등 공모주에 투자하는 신규 시리즈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2016년 출범한 씨스퀘어운용은 주식 롱숏과 공모주 이벤트드리븐, 메자닌 등 다양한 멀티전략을 활용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 하우스다. 대표 펀드는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씨스퀘어 스나이퍼’, ‘씨스퀘어 세이프’, ‘씨스퀘어 넥스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등이다. 최종혁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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