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모비두, 일본법인 설립…'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도쿄 거점 마련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사업 확장…솔루션 판매 확대 '기대'
유정화 기자공개 2024-12-10 08:41:0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쇼퍼블 비디오 테크놀로지 '소스'(Sauce) 운영사 모비두가 일본 법인을 설립한다. 회사는 자사가 개발한 라이브·숏폼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모비두는 연내 일본 도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에 이은 모비두의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회사는 커머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 전세계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자사 라이브커머스·숏폼 솔루션 세일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국경을 넘나드는 쇼핑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서 핸드백, 뷰티 등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어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모비두는 일본의 한 대형 백화점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제품 판매와 관련한 미팅을 가졌다. 일본 현지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제품을 국내에서 라이브커머스 형태로 판매하는 콘셉트 등이 논의됐다. 모비두 한 관계자는 "논의 초기 단계로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모비두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상품 소싱 범위가 국내에 한정되지 않다 보니 커머스업계의 수요가 크다는 판단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1년 7850억달러에서 2030년 7조9380억달러로 10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거쉬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통합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전개했다. 거쉬클라우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컨텐츠, 커머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숏폼 커머스 솔루션을 비롯해 마케팅, 영상 제작 등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소스라이브’로 시작해 △커머스형 숏폼 상품연동 솔루션 '소스클립' △라이브커머스 특화 광고 서비스 소스애드 △콘텐츠 전문 제작 ‘소스메이커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숏폼 커머스 관련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모비두는 지난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숏폼 추출 서비스 '쇼킷'을 출시했다. 해당 툴을 이용하면 키워드를 입력하고 하이라이트를 추출해 신속하게 클립을 완성할 수 있다.
회사는 실시간 자연어 처리 채팅분석 AI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클로즈 베타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올라오는 유저들의 채팅을 분석해, 대응이 필요한 채팅을 표시하고 실시간 채팅을 필터링하는 서비스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70억원 수준이다. 모비두는 지난해 9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반도체 패키지 접합' 아큐레이저, 시리즈A 유치 '순항'
- [VC 투자기업]'클라우드' 아콘소프트, 시리즈A2 10억 유치 '완료'
- [VC 투자기업]'로봇 모빌리티' 서울다이나믹스, 글로벌 시장 '노크'
- [VC 투자기업]‘테이블오더 시스템’ 메뉴톡, 미국법인 설립한다
- [1203 비상계엄 후폭풍]정국 혼란 속 '컴업' 개막…45개국 참여 영향 ↓
- "스페이스웨이비, 미국 법인 설립…130억 매출 조준"
- "뉴빌리티, R&D 투자 가속…시리즈B 내년 순연"
- [조각투자 톺아보기]뮤직카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과제 '한도 증액'
- [EV 충전 스타트업 줌인/thebell interview]"플러그링크, '볼트온 전략' 시동...시리즈B 400억 목표“
- 모회사 유동성 확보…퓨리오젠 투자사 '불확실성 제거'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반도체 패키지 접합' 아큐레이저, 시리즈A 유치 '순항'
- [VC 투자기업]'클라우드' 아콘소프트, 시리즈A2 10억 유치 '완료'
- [VC 투자기업]'로봇 모빌리티' 서울다이나믹스, 글로벌 시장 '노크'
- 안다아시아벤처스, 함파트너스 엑시트…'원금 수준' 회수
- [VC 투자기업]'3D 콘텐츠 생성' 아이리브, 30억 프리A 유치 '한창'
- [VC 투자기업]모비두, 일본법인 설립…'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
- [VC 투자기업]핏펫, 자회사 '선택과 집중' 전략…경영효율화 '지속'
- [VC 투자기업]'차지메이트' 운영사 아론, 시드 브릿지 유치 완료
- [thebell note]살아남은 VC는 강하다
- [VC 투자기업]'로봇 자동화 솔루션' 브릴스, 글로벌 매출 성과 '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