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돌아온 서상원 전무, 1년만에 중책 맡았다 성무용 대표 체제 '키맨'…리테일·IB·PF 총책임
이정완 기자공개 2025-01-08 08:13:3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증권이 약 1년 전 회사로 돌아온 서상원 전무에게 영업총괄이란 중책을 맡겼다. 서 전무는 2020년 회사를 떠나 일반 기업에 몸담았는데 iM증권 리더십 교체 시기와 맞물려 키맨으로 중용됐다.지난 1년 동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로 촉발된 리스크를 살핀 그는 올해부터 대표이사 바로 밑에서 영업 전략을 책임진다. 지난해까지 PF 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털어내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당면 과제다.
◇1년 동안 리스크 관리 후 영업 최전선 배치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상원 전무(사진)는 최근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전무 승진 후 영업총괄로 선임됐다. 영업총괄은 조직 개편에서 새롭게 만들어졌다. 본사 및 리테일(Retail) 영업을 모두 관리하는 자리로 조직도 상 대표이사 바로 밑에 배치된다.
서 전무는 회사로 돌아온 지 1년 만에 영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일하다가 현대증권으로 옮겨 IB(기업금융) 경력을 쌓았다.
현대증권에서 기업금융실장으로 일하다가 2016년 iM증권 채권금융팀 이사로 이직했다. 2016년 말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8년 말 iM증권이 DG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후에는 양측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시너지전략본부장으로 일했다. 하지만 2020년 상품지원담당을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그 후 증권업계를 떠나 기업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2021년 초부터 귀뚜라미홀딩스에서 경영지원실장(상무)로 2년 넘게 일하다 2023년 6월에는 신성엔지니어링에서 대외협력실장(상무)로 다시 옮겼다.
신성엔지니어링에서 근무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2023년 12월 iM증권에서 그를 투자심사본부장으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iM증권은 2022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PF 리스크가 본격화되자 2023년 대표이사 직속에 투자심사본부를 만들어 PF 사후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4월에는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되며 더욱 힘이 실렸다.
이 무렵 서 전무가 신임 대표 체제서 키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3월 성무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iM뱅크 출신인 성 대표는 리테일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DGB금융지주로 이동해 전략기획 업무를 맡다가 2017년 iM뱅크 마케팅본부장 겸 서울본부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성 대표 부임 후 리테일 조직을 이끌게 된 성홍기 리테일본부장(상무보)이나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류시웅 경영전략본부장(상무보) 등이 서 전무와 함께 핵심 인력으로 거론됐다.
◇IB 조직도 영업총괄 산하 배치
서 전무는 영업총괄이란 성격답게 영업과 관련된 모든 조직을 관리한다. 리테일본부는 물론 고객자산운용단, 채권1·2본부, 홀세일(Wholesale)본부, 부동산금융본부, PF금융단, PI운용단 등이 위치한다. 지원 조직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총괄 밑에 영업기획부도 신설됐다.
IB 조직 역시 영업총괄 산하다. 기존 IB1·2총괄로 구성돼 있었으나 조직 개편을 통해 본부 조직으로 바뀌었다. 서 전무도 2020년 iM증권을 떠나기 전은 물론 현대증권 시절부터 채권을 중심으로 IB를 경험한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IB1본부는 새로운 본부장도 맞이했다. 이종혁 기업금융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IB1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iM증권에서 기업금융실장, 기업금융담당 등을 역임하며 커버리지 비즈니스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반면 IB2본부 산하 SME금융본부는 폐지됐다. iM증권은 2023년 초 정통 IB 강화를 위해 IB2본부를 신설했다. 모두 외부 인력으로 영입해 새로운 성격의 조직을 만들었다. IB1본부가 회사채 발행이나 IPO(기업공개) 주관처럼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이뤄지는 일에 집중한다면 IB2본부는 비상장사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수임을 노렸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아 인력 이탈이 이어졌다. 2023년 12월 남궁환 전 대기업솔루션본부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김동은 전 SME본부장이 회사를 떠났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에서 SME금융본부를 대신해 IB투자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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