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네오위즈, 인수 자회사 손실 지속에 '영업권 손상'4Q 갑작스런 영업외비용 대거 발생, 순손실 67억 '적자전환'
서은내 기자공개 2025-02-14 08:30:5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냈지만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권의 손상차손이 발생한 영향이다. 영업권은 기업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지불한 대가 중 가치를 더 지불한 프리미엄을 말한다.12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70억원, 333억원이다. 전년대비 0.4%, 5.3% 증가했다. 대체로 증권가의 컨센서스에 부합한 무난한 수준의 실적이다. 하지만 순이익은 예상을 벗어났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 67억원을 기록해 전년(464억원) 과 달리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4분기 한 분기 동안만 397억원에 달하는 영업외비용을 기록했다. 1분기에 4억원, 2분기 30억원, 3분기 18억원 등 3분기 동안 기록한 총 52억원대 영업외비용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 한꺼번에 잡힌 셈이다.
영업권 손상차손 때문이다. 회계상 영업권의 손상평가는 연말 시행된다. 연말 영업권의 가치를 재평가한 후 손상된 징후가 발견되면 그만큼 상각해 비용을 기록하게 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인수한 자회사들에서 손실이 많이 발생하면서 무형자산으로 잡혀있던 영업권에서 손상차손이 인식됐다"며 "현재 영업권 손상과 관련된 정확한 자회사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며 파우게임즈, 하이디어 등이 인수과정에서 영업권을 인식했던 자회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2023년 파우게임즈 지분 13.4%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기존 보유 중이던 파우게임즈의 지분 공정가치(737억원)에 추가 지급한 현금성자산(188억원)을 더해 파우게임즈 지분 51%의 이전대가는 737억원으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회계상 494억원의 영업권을 기록했다.
2023년 말 기준 네오위즈의 영업권 규모는 총 785억원이다. 각각 하이디어 관련 영업권이 57억원, 티앤케이팩토리가 223억원, 파우게임즈가 494억원, 기타 11억원 등이다.
해당 자회사들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영업권이 명시된 세 곳 중 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파우게임즈 한 곳이다. 파우게임즈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하이디어는 2억원의 순이익, 티앤케이팩토리는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티앤케이팩토리와 파우게임즈 지분과 관련해 2022년에도 투자손상차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영업실적 부진을 이유로 티앤케이팩토리에 대해서는 종속기업투자손상차손 항목으로 총 210억원을, 같은시기 파우게임즈는 75억원을 관계기업투자손상차손 항목으로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루닛의 C레벨 활용법, '사업부 독립경영'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국 진출 전초기지 '텍사스' 낙점
- 고바이오랩, 건기식 자회사 위바이옴 덕 '600억 매출'
- [한미 오너가 분쟁]4인연합에 지분 넘긴 임종훈, 신동국 지분율 23%
- 반기 매출 급증한 프레스티지로직스, 수주잔고 '280억'
- '국산 CAR-T' 상업화 앞둔 큐로셀, CB 발행 추진
- [thebell interview]정준모 대표 "미술품 물납, 국부 안전자산 투자로 봐야"
- [i-point]메타랩스, 전년 대비 매출 77% 증가
- [i-point]바이오솔루션, ‘카티로이드’ 국내 임상 1·2상 신청
- [바닥 찍은 게임주]'1/10 토막' 조이시티 주가, 야심작 통한 반등 가능할까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정준모 대표 "미술품 물납, 국부 안전자산 투자로 봐야"
- [컨콜 Q&A 리뷰]넷마블, 높아진 비용 효율성…비결은 'ROAS 극대화'
- [Policy Radar]문체부, 미술계 릴레이 현장 간담회 시작
- [Company Watch]네오위즈, 인수 자회사 손실 지속에 '영업권 손상'
- [게임사 기초체력 분석]펄어비스, 검은사막과 함께 떨어진 수익 '원게임 리스크'
- [컨콜 Q&A 리뷰]크래프톤, 신작개발 1.5조 투입 "우리 도전 믿어달라"
- [컨콜 Q&A 리뷰]박병무 엔씨소트프 대표 "새벽 오기전이 가장 어둡다"
- [컨콜 Q&A 리뷰]카카오게임즈, 실적회복 전략 설명에 '최다 시간 할애'
- 조현화랑, '키시오스가·이배'로 프리즈LA 출전
- [게임사 기초체력 분석]'독보적 성장세' 시프트업, 확 늘어난 유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