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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클린룸 전문' 신성이엔지, 신규 장비군 공개'EDM'·'이오나이저 FFU' 전시, 일원화 역량 눈길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06 14:19:5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가 클린룸 장비를 대거 공개했다. 습도가 이차전지·반도체 공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제적으로 제습과 공조 기능을 일원화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 장비를 선보였다. 정전기(ESD) 제어에 특화된 '이오나이저 공기청정기(Fan Filter Unit·FFU)'도 주력 장비 중 하나다.

신성이엔지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첨단 클린룸 기술을 공유했다. 국내에서 처음 클린룸 핵심 장비인 FFU를 양산화한 이래 꾸준히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영역이다. 신성이엔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0%정도로 알려져 있다.
<신성이엔지 내 배치돼 있는 EDM 장비>

부스 전면에는 EDM과 이오나이저 FFU가 배치됐다. EDM은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개발한 제품이다. 파티클 필터링과 제습 기능을 일원화해 이름을 알렸다. 넓이 1560㎜에 깊이 702㎜, 높이 402㎜의 초소형 제품 모듈인 데다 제어파트가 일체형이라 제조라인 내 설치도 용이한 편이다.

기존 EFU(Equipment Fan Filter Unit)에 설치 가능하다는 부분도 특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성능 로터 시스템이 적용돼 상대습도 5%RH까지 정밀하게 제어 가능하다.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청정 기능을 독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오나이저 FFU는 이름 그대로 FFU에 이오나이저와 조명 기능을 일체화해 클린룸 환경 내에서 미세 파티클과 ESD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설비다. 이오나이저 FFU를 시현한 장비도 기존 설비 대비 불량의 원인이 되는 미세 파티클을 원활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적용처별로 세분화된 '드라이룸'과 '드라이부스'도 공개했다. 드라이룸은 액체 전해질 배터리 공정에 사용되는 설비다. 노점 온도를 초저습 환경인 영하 40℃DP까지 관리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드라이부스는 에너지절감형(액체 전해질 배터리 공정)과 초저노점형(전고체 배터리 공정)으로 구분된다.

특히 초저노점형은 국부적으로 초저습 환경을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 설비 내부의 노점 온도를 영하 40℃DP까지 통제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형과 다르게 영하 60℃DP까지 관리할 수도 있다. 두 타입 모두 부스 내 양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갖췄다. 드라이룸 대비 운전비도 공급풍량 기준 저렴한 편(80~100%)이다.

이외에도 부스 내 '항온항습기'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항온항습기를 설치할 시 1년 내내 온도와 습도를 동일 조건으로 유지할 수 있다. 공정 내 환경·조건에 민감한 이차전지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한다. 전기구동식 히트펌프(EHP)와 공조기를 결합한 'AI EHP 공조기'도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차전지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에서도 습도의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 같은 고객사들의 공정기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 EDM"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 컨트롤에 더불어 습도까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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