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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자산유동화 시장서 단숨에 KB증권 제쳤다[DCM/ABS]주관규모 1조 육박…대신증권 약진 주목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01 09:02:0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구조화금융 담당 부서를 신설했는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025년 1분기 기준 약 9906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1위에 등극했다.

NH증권은 KB증권과의 선두 경쟁에서도 한발 앞섰다. KB증권은 1분기 마지막 날인 3월 31일까지 주관액을 쌓으며 1위로 올라가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역부족이었다. 다만 NH증권과의 금액 격차가 약 1181억원에 불과한 만큼 추후 치열한 순위 변동이 전망된다.

◇이변 만든 NH증권, ABS 시장서 첫 '선두'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ABS 주관 실적 1위는 NH증권이 차지했다. 주관 금액은 9906억원, 금액 기준 점유율 23.54%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KB증권(8724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NH증권이 ABS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NH증권은 구조화금융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DCM 분야 중 일반 회사채(SB)와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부문에서는 최상위권에 올랐지만 ABS 시장에서는 돋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NH증권의 ABS 실적 순위는 15위에도 들지 못했다. 연말 실적 기준으로는 13위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초 ABS 등 구조화금융을 전담으로 하는 부서를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자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NH증권은 올 1분기 총 7건의 딜을 수임했다. 연초 PF론 유동화증권을 통해 6000억원의 실적을 쌓은 데 이어, 오토론 유동화(현대카드유니버스제3차유동화전문), 신용보증기금 유동화 등 굵직한 딜을 통해 ABS 시장에서의 역량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한편 KB증권은 1분기 NH보다 많은 9건의 딜을 수임했지만 규모의 측면에서는 소폭 모자랐다. KB증권이 1분기 기준 선두에서 밀려난건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KT와 LG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의 매출채권 유동화와 케이카캐피탈 오토론 유동화, 신용보증기금 등 다양한 딜을 진행했다.

◇SK증권 3위로 출발...대신증권 '약진'

ABS 시장의 전통 강호 SK증권은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총 3건을 주관하면서 599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점유율은 15.33% 수준으로 집계됐다. SK증권은 SK텔레콤의 티월드 매출채권 유동화만을 전담했다. 티월드제107차, 티월드제108차, 티월드제109차 등이다.

1분기는 대신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1분기 320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4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지난 2023년 17위를 기록했으며 작년 ABS 시장에서는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올해 1분기 PF론 유동화를 통해 3200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4위로 시작하게 됐다. 주관금액 기준 점유율은 약 8.18%다.

iM증권은 대신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해 ABS 주관 실적은 2479억원으로 대신증권과의 주관 금액 차이는 721억원(점유율 6.34%)으로 나타났다. iM증권은 현대카드유니버스제3차유동화 등 올해만 벌써 5건의 유동화를 진행했다.

이어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이 6~8위에 올랐다. 교보증권은 1434억(3.67%), 현대차증권 1381억원(3.53%), 한국투자증권 1362억원(3.46%) 등이었다. 이밖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들 증권사는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 딜을 동일하게 주관하며 총 1144억원(2.93%)의 조달액을 담당했다.

2025년 1분기 ABS 시장의 발행 규모는 총 3조909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007억원)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발행 건수도 총 64건으로 2024년 1분기(60건)보다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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