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3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추천상품 가판대 내 해외펀드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1분기 총 6개의 해외 펀드를 추천했지만 2분기 추천할 만한 해외 펀드로 9개를 배치했다. 채권형 펀드가 늘어난 점은 괄목할 만하다. 우리은행은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 Top10주식과단기채 펀드'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PIMCO 분산투자 펀드'에 주목했다.

8일 더벨이 집계한 2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 펀드 7개와 해외 펀드 9개를 제시했다. 지난 1분기 매대에 오른 펀드 상품 수를 크게 상회한다. 1분기 우리은행은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 각각 4개, 6개를 추천한 바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추천 상품으로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 1호'다. 2008년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적인 국내 채권형 펀드다. A-등급 이상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더불어 자본 차익까지 추구하는 상품이며 듀레이션은 1.5년~2년 내외로 알려져 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6.22%다.

그 외에는 새로이 매대에 오른 상품들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는 올해 들어 순자산 400억원가 증가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펀드는 국내 최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등에 투자한다. 다만 최근 증시 부진으로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4.23%를 기록 중이다.

국내 펀드의 경우 반도체주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BNK자산운용의 'BNK삼성전자중소형 펀드'는 삼성전자(10.16%), SK하이닉스(4.82%) 등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8.41%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BIG2플러스 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고 알파전략으로 전략중소형주, 기업공개(IPO) 전략을 구사해 초과 수익을 노린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3.47%다.


해외 펀드 추천 상품 수도 늘어난 모습이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미국S&P500인덱스 펀드'는 지난 분기에 이어 또다시 가판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S&P500동일가중모레드림 펀드'를 추가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12월 출시됐으며 미국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동일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지수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주에 대한 신뢰도 여전한 모습이다. 추천상품으로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전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소비재, 유통, 금융 등 기술 변화와 진화에 혜택을 받는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 분기에 이어 또다시 추천상품으로 제시된 '한국투자글로벌 AI&반도체 TOP10 펀드' 또한 국내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8일 기준 엔비디아(8.8%), 마이크로소프트(8.4%), 애플(8.4%)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해외 펀드의 경우 채권 혼합형이나 채권형이 대거 포함된 점도 괄목할 만하다. 채권 자산 비중을 고정적으로 가져간 덕분에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을 일부 방어한 데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 펀드',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 Top10주식과단기채 펀드' 등 2개의 채권 혼합형 펀드를 추천했다.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 펀드는 미국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며 지난해 8월 설정일 이후 2.9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리글로벌 Top10주식과단기채 펀드'는 국채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유리크레딧단기채증권모투자신탁[채권]'에 60% 이상, 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유리글로벌Top10플러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40% 이하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