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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수성운용 출신 윤덕화 전무 영입, 메자닌 투자 늘린다

이지은 기자공개 2025-04-11 16:59: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운자산운용이 윤덕화 수성자산운용 투자전략실 전무를 영입하는 등 메자닌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운용사는 그간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에 중점을 뒀는데 최근 IPO 시장 침체 등을 감안해 메자닌(Mezzanine)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운자산운용은 윤덕화 전무를 영입했다. 윤덕화 전무는 수성자산운용에서 10년 넘게 몸담으며 메자닌 투자에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메자닌 딜(Deal)은 주로 비공개로 유통되는 까닭에 네트워크나 트랙 레코드가 중요한 만큼 윤덕화 전무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리운자산운용은 설립 이래 IPO 공모주 투자에 무게를 둬온 하우스다. 최근까지 운용 중인 펀드들은 모두 IPO,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투자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에는 코스닥벤처 투자와 IPO 참여를 함께 활용하는 멀티IPO펀드 '리운멀티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를 내놓았다. 전체 자산의 80%를 공모주에 투자하고 20%는 프리IPO, 포스트IPO, 메자닌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당시 리운자산운용은 메자닌 펀드를 신규 먹거리로 고려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최근 IPO 시장이 침체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해진 점도 메자닌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5개 기업(스팩 제외)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 평균은 43.2%로 나타났다. 전년동기(116.4%)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실제로 연초부터 LG CNS 등 대어(大魚)로 꼽히던 발행사가 상장 당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요예측 참여에 나서는 운용사들 사이에선 옥석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토로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영향 또한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대어의 경우 락업(의무보유확약기간)을 길게 걸어 물량을 많이 받게 되더라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수요예측 참여에 신중해야 한다"며 "기업의 펀더멘탈을 감안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오간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 메자닌 시장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을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자닌은 주식 담보 채권이기 때문에 회사채보다는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운자산운용 측은 "메자닌 쪽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의 인력 영입이다"며 "IPO 전략은 지속적으로 구사할 것이며 'IPO·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 윤곽이 드러날 7월쯤 IPO 관련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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