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가판대 전면 재배치, 기아·삼전 신규 등판 [2분기 추천상품]24종으로 확대, 성장주·가치투자 편입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15 17:48:3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2025년 2분기 추천상품 리스트를 대폭 개편했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대안투자 등 주요 자산군에서 종목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반영됐다. 특히 HD현대 계열 종목을 제외하고 반도체·전기차 관련 대형주를 새롭게 편입하는 등 성장성 중심의 구성으로 변화했다.9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2분기 판매사 추천상품 명단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펀드, 해외펀드, 랩,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안투자 등 8개 유형에서 24개의 상품을 추천했다. 직전 분기(21개) 대비 3개 늘어난 수치다.
국내 주식 부문에서 기아, 현대로템, 삼성전자를 2분기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1분기에 추천됐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중공업, 삼양식품이 모두 제외되며 전면 교체된 것이다. 기아는 저평가 매력(PER 4배 미만)이, 현대로템은 방산·철도 수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반등 가능성이 부각됐다.

해외 주식 부문에서도 교체가 이뤄졌다. 오라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지됐지만 부킹홀딩스와 레나는 제외됐다. 대신 브로드컴과 일라이 릴리가 신규 편입됐다. 브로드컴은 AI 가속기와 클라우드 반도체 칩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신약 모멘텀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천됐다.
펀드 부문에서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호'가 새롭게 편입됐다. 이는 기존 '베어링고배당펀드'와의 교체 성격으로, 운용 철학을 배당 중심에서 가치 중심 장기 투자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펀드 역시 'AB셀렉트미국증권투자신탁'이 추가됐다. 미국 중대형주에 주로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다양한 시장 사이클에서 최적의 투자 수익률 실현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랩어카운트 부문은 기존 추천됐던 네 개의 상품이 모두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쿼터백 미국 트렌드랩이 신규 추가됐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가 마주한 경기 국면을 진단하고 이에 적합한 스타일·테마·섹터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알고리즘에 기반한 경기 위험 감지와 투자 기회 모색으로 포트폴리오의 방어와 공격의 능동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안투자 부문에서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증권투자신탁'이 새롭게 등판했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투자해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과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다. 국내외 주식 롱숏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구사한다.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원앤온리증권자투자신탁'도 가판대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투자해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낮게 평가된 자산을 편입해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가치투자 뿐만 아니라 밸류업, 실적주, 신규상장주 투자 등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한다는 점에서 신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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