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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사옥 매각 입찰 11곳 참여 하나다올·베스타스 등 LOI 접수...늦어도 다음주 우선협상자 선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3-07-02 10:09:0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1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기업 사옥 매각 입찰에 11곳의 부동산 투자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매각주관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늦어도 다음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의 본사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에 11곳의 부동산 투자 관련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달 21일까지 LOI를 제출한 곳은 베스타스자산운용과 하나다올자산운용을 비롯해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운영하는 투자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매각주관사는 이번주부터 LOI를 제출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옥 매입 계획의 실현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면담을 실시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오늘부터 LOI를 제출한 업체들의 매각계획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시한 조건과 더불어 실현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다음주 내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다음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이후 MOU체결과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8월 말 딜(Deal) 클로징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답했다.

삼환기업을 비롯한 이 딜 관계자들은 지난주 사옥 매각구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매각가격과 임차인의 임차기간 등 매각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원매자와 2년 간 책임임대차계약(Master Lease)을 맺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입찰참여자들이 삼환기업에게 2년간 책임임대차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평당임대료 6만5000원 수준으로 볼 때 매각가격은 1600억~1700억 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환기업 사옥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98-20번지에 위치한 지하3층~지상17층 규모의 업무용빌딩이다. 1980년에 준공됐고 연면적은 3만1403㎡(9516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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