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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PBS, 첫 글로벌 매크로전략 지원 '분주' 코스모자산운용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 임박…우투證·삼성證 내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3-11-20 11:31:0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5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준비 중인 글로벌 매크로 전략 헤지펀드를 지원하기 위해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프라임브로커의 서비스 경쟁력이 전세계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지원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전문운용사인 코스모자산운용은 당초 내정된 우리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 외에 삼성증권이 참여해 각각 한 개씩 펀드 설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헤지펀드 운용인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업계에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헤지펀드 운용인가 승인이 나면 연말께 펀드를 론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한국형 헤지펀드는 아시아 주식이나 해외채권을 일부 편입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이번 펀드는 투자대상이 되는 국가에 제한이 없다. 전세계 해외 채권은 물론 코모디티, 금리스왑(IRS), 통화스왑(CRS) 등 편입하는 자산군 자체가 넓은 게 특징이다. 국내 증권사 프라임브로커 입장에서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자칫 운용사 입장에서 프라임브로커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 해외에서 일반 브로커를 사용할 우려도 있다. 국내법은 프라임브로커를 전담중개업자로 정의하고 이를 제외한 일반 브로커를 엑스큐션 브로커(Execution Broker, EB)라고 해서 집행중개업자로 구분하고 있다.

운용사의 경우 많은 브로커를 쓸수록 다양한 리서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초기 프라임브로커가 모든 거래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건의했고 금융당국은 일반 브로커를 함께 쓸 수있도록 허용했다.

때문에 국내법상 한국형 헤지펀드가 프라임브로커 외에 EB를 통해 거래를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EB에 밀리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매매 수수료 등 실질적인 수익원을 놓치게 돼 프라임브로커 입장에서는 계약을 따내고도 손해가 된다.

이번과 같은 경우는 해외 증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부분이라 더욱 준비에 만반을 기하는 모습이다. 생소한 자산에 대한 평가 및 리스크 관리, 관련 리포트 등 노하우가 갖춰져 있지 않아 이번 펀드를 통해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밖에 해외채권 조달의 경우 일부 KP를 제외하면 국내 신용평가사가 아예 평가를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사무수탁사를 써야 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초기 펀드 사이즈가 작아 해외 IB들의 반응이 없으면 국내 프라임브로커가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이 더 많이 생긴다. 하지만 국내 프라임브로커 역시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전 영역을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절충점을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전략의 실행이기 때문에 무조건 국내 프라임브로커만 고집할 수는 없다"며 "최대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을 늘려 거래 점유율을 높이는 게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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