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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가 뽑은 히트 펀드, 후보는 메리츠코리아·신영밸류고배당 등 5개 펀드 '각축전'

박상희 기자공개 2015-01-26 11:02:58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2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코리아(주식)·신영밸류고배당(주식)·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주식)·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채권혼합) 등 5개 펀드가 머니투데이더벨 100인의 PB자문단이 선정하는 '올해의 히트 금융상품' 공모펀드 후보에 올랐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 13~16일 나흘간 '100인의 PB가 뽑은 올해의 히트 금융상품' 선정을 위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해 △공모펀드 △은행상품 △증권상품 △생명보험상품 △손해보험상품 등 5개 부문의 후보를 뽑았다. 1차 설문조사는 국내 은행·증권·보험업권에 근무하는 100명의 PB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은 지난해 판매된 금융상품 중에서 판매 실적이 매우 우수하고, 위험과 기대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뛰어나며, 장기적으로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부문별로 추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설문조사 결과 항목별로 득표가 많은 상위 5개 상품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 수상작을 가릴 예정이다. 여기서 선정된 상품은 오는 3월 3일 개최되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100인의 PB가 뽑은 올해의 히트 금융상품' 부문을 수상하게 된다.

100인의 PB로부터 최소한 1표 이상을 받은 펀드는 모두 25개에 달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5개 펀드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1차 설문결과 후보군에 오른 상품은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가나다 순)이다.

100인의 Pb-공모펀드 후보군
-출처: 한국펀드평가

메리츠자산운용·신영자산운용·에셋플러스자산운용·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가치투자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자산운용사 상품들이 100인의 PB에게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배당주펀드로, 메리츠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일반주식형펀드로 지난해 의미 있는 수익률과 자금유입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은 미국 월가 출신인 존리 대표의 야심작이다. 존리 대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 자리를 맡으면서 펀드 개수를 확 줄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펀드로, A클래스 기준 지난해 15%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대형주가 맥을 못 추고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난해 장세에서 높은 수익률을 구가했다는 평가다. 펀드 내 코스닥시장 투자 비중은 35.8%로, 일반주식형펀드 평균(10.5%)보다 높은 편이다. 상위 보유 종목 10개에 삼성전자도 없다.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에서 출시된 최초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는 지난해 9월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최고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해 7월 정부의 배당 활성화 정책으로 주목을 받은 측면도 있지만,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 온 트랙레코드가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공교롭게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한 9월 이후 수익률 부진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1년 성과는 6.37%로 양호했다. 이 펀드는 후보에 오른 5개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1년 전 동일한 설문조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품이기도 하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일반주식형펀드 가운데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자금(5700억 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7.6%를 기록했다. 직접판매에서 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판매로 전환한 이후 양호한 성과가 주목을 끌면서 자금 유입의 선순환 효과를 봤다.

이 펀드는 지난 한 해 중국 경제성장의 수혜를 받는 종목과 우선주에 집중 투자한 것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상위 보유 종목을 보면 아모레G, CJ 등 중국 관련주와 LG화학우, 현대차2우B 등 우선주 등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은 설정 1년 만에 최고 히트 상품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수익률이 무려 24%에 육박하는 등 배당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자금 유입 규모는 1500억 원을 웃돌았다.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제일모직·삼성SDS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이슈 혜택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4월 설정된 이후 누적 수익률이 15%를 상회한다. 채권 투자 수익률만으로는 나오기 힘든 성과로 하반기 집중됐던 IPO 공모주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어 상장이 집중됐던 최근 3개월 성과가 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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