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수입맥주 재고정리 나선 이유는 거래처 상대로 판매활성화 요청…국내생산 확대 포석 관측도
이경주 기자공개 2015-03-02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비맥주가 최근 거래처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수입맥주 판매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제품을 국내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재고정리로 해석하고 있다.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1차 거래처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판매활성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는 더불어 최근 영업사원 평가항목에 슈퍼프리미엄군 판매실적을 넣어 적극적으로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해외에서 프리미엄맥주인 코로나, 벡스, 스텔라, 레페, 레벤브로이 등을 수입해 국내에 팔고 있다.
창고에 쌓인 이 제품들의 재고를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관계자는 "수입한 맥주들이 오비맥주 물류창고에 굉장히 많이 쌓여 있어 현재 스텔라, 벡스, 레페 등 슈퍼프리미엄 군 판매활성화를 위해 프로모션을 강하게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오비맥주가 일부 제품을 국내생산으로 돌리기 위해 재고를 소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스텔라와 벡스, 코로나를 국내생산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최근 제품코드가 변경됐는데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비맥주는 이와 관련해 1차 거래처에 이들 제품에 대한 시음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오비맥주는 이미 인기브랜드인 버드와이저와 호가든을 광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다만 본래 생산국이 벨기에인 호가든은 국내생산 사실이 알려지며 '맛이 원조보다 떨어진다'는 논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비맥주가 국내생산 수입맥주를 늘릴 경우 해당맥주들도 새롭게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최근 거래처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열어 판매활성화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텔라 등의 국내생산 전환은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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