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매출 줄었지만 내실 다졌다 미분양 해소, 이라크 초기공사 완공...이익률 3.8%→5.8%
고설봉 기자공개 2015-05-21 08:5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1분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한화건설은 2015년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62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9억 원, 30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대비 약 1681억 원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억 원, 23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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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감소한 이유는 국내공사가 줄었기 때문이다. 건축과 토목 등 국내도급공사 전 공종에서 매출액이 줄었다. 플랜트와 민간공사의 경우도 지난해 신규 수주 부진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공사 건수는 소폭 늘었지만 대형프로젝트 부재로 도급금액이 급감했다.
해외도급공사는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과 중동국가 등 플랜트 사업에서 매출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일부 해외 플랜트공사에서의 공기지연 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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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지난해 동기대비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4년 1분기 3.8%에서 올해 2015년 1분기 5.8%로 개선됐다. 이는 원가율 하락 때문이다. 2014년 1분기 92.5%를 기록했던 원가율은 2015년 1분기 87.6%로 대폭 개선됐다. 매출액이 줄면 고정비 지출로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적의 발목을 잡던 미분양 적체 해소가 원가율 하락을 거들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분기 미분양 사업장에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했다. 높은 분양률에도 입주잔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대표 미분양 사업장인 김포 풍무지구, 서울 중계동 재건축 현장에서 자금 유출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주택 미분양이 대거 팔려나가며 원가 부담을 낮췄다. 지난해 1분기 158억 2900만 원에 달하던 미완성주택은 2분기 172억 150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분기에는 29억 88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1분기 534억 2300만 원에 달하던 용지도 올해 1분기 118억 1500만 원 선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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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비용이 대거 투입됐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개발사업도 원가율 개선에 일조했다. 토지조성 및 자재공장 준공에 대거 자금이 소요되면서 부담이 컸지만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지출이 줄었다.
이라크 신도시 사업은 토지조성과 건설에 필요한 자재공장 건설 등 개발사업 성격의 초기공사가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 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총 1조 7940억 원 가량의 기성을 수령한 후 올해부터는 본격 주택건설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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