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 "해외건설 아직 기회있다" "연임 사전 교감…해외사업 정리, 재무건정성 확보 주력"
고설봉 기자공개 2016-03-18 16:03:1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는 재미 없는 사람이다. 그저 회사 위해 열심히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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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임 사장의 거취를 놓고 풍문이 무성했다. 세간에서는 임 사장이 교체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올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지난달 GS건설이 이번 이사회의 공식 안건으로 임 사장의 3년 연임안을 공시하면서 세간의 소문은 바람에 흩어지듯 사라졌다.
임 사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표이사 재선임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그는 "연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나는 재미 없는 사람이라서 뭐라 드릴 말이 없다. 그저 회사 위해 열심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임설이 끊이지 않고 제기된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해부터 '지라시'성 소문들이 돌았지만 개의치 않았다"며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왔었으면 2~3달 전에 미리 연락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임 사장은 앞으로 3년 동안 GS건설의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임 사장은 2번째 임기를 맞으며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을 내비췄다. 그는 선결과제로 해외건설 악성 프로젝트들의 청산과 재건축·재개발을 위시한 개발사업을 제시했다.
임 사장은 "해외건설은 유가 하락으로 개별 프로젝트에서 발주처와의 분규도 많아지고 있어 섣불리 낙관할 수 없다"며 "그러나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와 UAE 등 문제가 발생한 해외 프로젝트들이 올해 대부분 마무리 된다"며 "최종 정산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발주처와의 막판 협의에 최대한 집중해서 마무리를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이 부분에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GS건설의 주요 경영지표에 대한 생각도 내비췄다. 무엇보다 2013년 어닝쇼크 여파로 악화됐던 재무건전성 회복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임 사장은 "현재 부채비율 20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산의 건전성에 따라서는 부채비율이 높아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기회가 좋을 때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라려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분 부채비율 관리를 포기하는 것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임사장은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캐시 플로우(cash flow)를 늘 우선 관리하고 있다"며 "적어도 1조 3000억 원~ 2조 원 사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더불어 "금융권에서 서포트 해주면 신규 투자사업 같은 거 할 게 많다"며 금융권에 대한 바람도 내보였다.
국내 주택사업에 대한 큰 틀의 밑그림도 털어놨다. 임 사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은 국내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의 중심이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이었지만 향후 도시 정비사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임 사장은 "도시정비사업에 대해서 말(우려)들이 많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국토가 좁은 곳에서는 신도시를 계속해서 늘리는 것은 자원낭비"라며 "신도시를 건설할 때마다 새로운 학교, 문화, 상업, 공공, 업무, 의료 등 시설 등 인프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기존 도시에는 이런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다"며 "직주근접의 생활환경과 업무환경이 완벽한 도시를 정비하지 않는 것은 중산층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민생차원에서 금융부실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집단대출을 유연하게 해줘야 한다"며 "정부가 집단대출 규제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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