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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추가 자구계획 통해 4112억원 마련 터미널·사옥 매각 등…용선료 조정도 진행

김창경 기자공개 2016-04-25 18:51:5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이 추가 자구계획안 실행으로 4112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용선료 조정, 공모 회사채 만기 연장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기존 자구안만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충분하지 않아 추가 자구안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자구안에는 사옥 매각, 보유 지분 매각, 터미널 등 자산 처분을 통해 약 4112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진해운, 추가 자구계획 4112억 마련
한진해운 구조조정 방안

우선 한진해운은 TTI(1000억 원), HPC(200억 원), 광양터미널(370억 원) 등을 유동화해 175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아틀란타와 부산에 있는 사옥도 자금 마련에 동원한다. 오는 5월 매각 완료 예정인 런던 사옥까지 합치면 부동산 매각으로 총 1022억 원의 유동성이 확보된다.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벌크선 매각 등으로도 134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조정 및 각종 차입금의 상환 유예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용선료 인하를 위한 선주 협상, 공모 회사채 유예를 위한 사채권자 집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고가 용선선박은 2017년까지 대부분 반선될 것"이라며 "용선료 조정 작업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원가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2013년 12월 2조 5000억 원 규모의 선제적 자구안을 마련하고 핵심 자산을 매각해왔다. 모회사 대한항공 및 기타 계열사로부터 8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총 1조 9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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