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개발 충북개발공사, 흥행 이어질까 [건설리포트]산업단지 개발 끝물·매출 하락세…오송 분양 '사활'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19 08:08:2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단지 개발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던 충북개발공사가 올해 상반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규모 산업단지 및 택지 개발사업이 소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택지판매 잔금이 유입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이러한 매출 하락세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충북개발공사는 KTX오송역 인근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택지 매각을 시작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폴리스지구산업 및 연구시설용지를 일반 기업에 분양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서 충북개발공사 지분은 35%에 불과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3억 원, 영업적자 5억 원, 순이익 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36.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5.33%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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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의 주 매출처는 택지 분양사업이다. 충청북도 일대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도시개발 사업 등 택지를 개발해 민간에 분양하는 사업이다. 연간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99.78%, 2015년 98.95%, 올해 상반기 98.6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던 주요 개발사업이 일단락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 매출 비중이 컸던 제천, 오창, 진천, 보은 등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대부분 택지 분양을 마치고 잔금 유입도 끝나가는 상태다.
지난해 충북개발공사는 산업시설용지와 공공택지 분양 잔금으로 3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유입된 택지 판매 잔금은 54억 원에 그쳤다.
택지 판매 저조와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올해 상반기 충북도시공사의 수익성은 대거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77.33%였던 원가율은 올해 상반기 94.71%로 높아졌다. 매출 비중이 99%에 육박하는 분양사업원가율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분양사업원가율은 77.64%에서 95.03%로 17.39%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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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충북개발공사는 현재 9323억 원 규모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397억 원 규모 옥천제2의료기기산업단지, 942억 원 규모 제천제3산업단지, 2505억 원 규모 충주북부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완공은 각각 2018년과 2019년, 2021년이다.
사업 시기가 가장 빠른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택지 판매를 시작했다. 본격 택지 판매가 이뤄지고, 잔금이 유입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서서히 택지 판매 대금이 유입되며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의 경우 한국산업단지공사와의 공동사업으로 충북개발공사의 지분은 35%인 만큼 택지 판매로 유입되는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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