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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망고' 프롬바이오, 투자유치 추진 벤처투자 시장서 50억 안팎 자금조달 진행…매출 성장 가파른 건강기능식품 기업

양정우 기자공개 2016-12-19 07:40:4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와일드망고를 공급하는 프롬바이오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 규모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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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프롬바이오는 최근 벤처캐피탈 등 금융권 투자사를 상대로 50억 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농식품펀드 운용사를 비롯해 식품 섹터를 주목하는 회사들과 협의를 나누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체지방 관리 및 관절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현재 와일드망고 종자추출물과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검 등 10여 개의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을 완료했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와일드망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와일드망고가 다이어트용 기능성 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와일드망고의 인기몰이로 프롬바이오의 브랜드 '수블랑(Sooblanc)'은 올해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와일드망고는 그 자체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별도로 식약처의 개별인정 기준규격을 통과해야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시장에 출시될 수 있다. 식약처는 엘라그산이 함유된 프롬바이오의 와일드망고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롬바이오의 와일드망고 제품은 체내 지방분해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조절해 다이어트 효과를 가져온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기능식품(supplements)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시장은 2조 1240억 원 규모로 전년과 비교해 18%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350조 원(약 3464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삼 천하'였던 국내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점도 프롬바이오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40%에 육박했던 홍삼의 비중은 2011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대신 그 빈자리를 와일드망고와 같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식품들이 채우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국내 시장의 성장세를 토대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미 미국 게이트웨이 헬스 얼라이언스와 국내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와일드망고 종자추출물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관계자는 "프롬바이오는 내년 인산 국가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해 GMP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대부분 회사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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