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의 마지막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인 서수원 개발 사업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은 10년 이상 사업추진이 보류돼 그동안 PF 대출이자만 낭비해 왔다.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지역 주민과의 합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공사 시작을 위해 남겨진 행정절차가 많아 착공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서수원 사업장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4-11 일대로 면적은 1만 1296㎡다. 이곳의 개별공시지가는 올해 1월 기준 ㎡당 152만원이다. 사업시행자는 서수원개발이 맡고 있으며 주요 주주는 제일공사(25.1%)와 대명건영(20%), 유랜드건설(20%), SK건설(19.9%) 등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도시계획과는 서수원개발이 제안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4-11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안을 심사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상업지역이란 큰 틀에서 몇 가지 허용 가능한 시설의 추가를 제안한 것"이라며 "내년 초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평동 4-11 일대는 지난 2008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상업시설로 고시됐다. 서수원개발은 이곳에 대규모 유통시설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동 4-11 일대는 지난 1985년 10월 선경합섬(현재 SK케미칼)이 사들였다. 이후 2005년 9월 서수원개발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현재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2년 9월 하나자산신탁에 담보신탁으로 맡겨진 상태다. 서수원개발이 사업을 시작한지 무려 11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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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PF 대주단의 수익권 담보 제공액도 지난해 12월 4082억 원에서 올해 12월 4420억 원으로 늘었다. 이중 SK건설이 부담하는 금액은 2210억 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서수원개발과 지역 주민들 간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청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서수원개발이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받아들여지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이어 사업시행자가 건축허가를 신청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개발 측이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착공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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