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리보는 VC펀딩 대전…'LB·메디치·인터베스트' 주목 [thebell League Table]3곳 투자 여력 각각 500억 수준 집계…펀드레이징 작업 속도낼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09 08:19:4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출자 절벽'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등 앵커 출자자(LP)의 전체 사업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기관 출자자도 '돈줄 죄기'에 나설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나서야 하는 벤처캐피탈이 있다. 바로 투자 여력이 떨어진 투자사들이다. '펀딩→투자→회수→펀딩'으로 순환하는 벤처투자 프로세스에서 이제 펀드레이징에 뛰어들어야 할 시기가 돌아온 것이다.

2016년 말 기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전체 운용자산 순)의 투자 여력을 분석한 결과 LB인베스트먼트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이 하위권에 포진해있다. 이들 투자사는 각각 500억 원 안팎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B인베스트는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합한 운용자산 규모가 7162억 원에 달하는 대형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만 따져보면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하지만 현재 보유 펀드의 투자 여력은 총 57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신규 펀드레이징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 LB인베스트는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을 815억 원 규모로 결성하며 투자 여력을 확충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빠르게 펀드 자금을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 다져놓은 입지와 명성을 감안할 때 LB인베스트는 2017년 펀딩 시장을 달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메디치인베스트와 인터베스트는 투자 여력이 400억 원 대로 파악됐다. 메디치인베스트는 470억 원, 인터베스트는 437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들 회사는 운용자산 순위가 20위권 수준에 위치한 벤처캐피탈이다. 투자 여력 수치만으로 LB인베스트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clip20170106090126

두 투자사도 역시 2017년 펀드레이징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출자기관의 정시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동시에 기관 출자자로 구성된 사모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의 경우 2016년에도 펀딩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자동차 부품사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2016-1 PEF, 2016-2 PEF)를 총 715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인터베스트도 'SEMA-인터베스트 바이오헬스케어전문투자조합'을 370억 원 규모로 신규 결성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도 투자 여력이 1000억 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벤처캐피탈의 투자 재원은 각각 950억 원, 945억 원, 910억 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운용자산(7490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펀드레이징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벤처펀드(2015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 920억 원)와 사모투자펀드(스톤브릿지에프지해외인프라제1호 PEF, 1111억 원)를 골고루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티넘인베스트와 한화인베스트는 2016년 펀딩 실적이 엇갈린다. 에이티넘인베스트의 경우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을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한화인베스트는 펀드레이징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해 동안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를 모두 조성하지 않았다.

물론 기존 강자들의 펀딩 행보는 2017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매년 빠짐없이 수천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도 신규 PEF 조성을 시도하고 있는 투자사로 거론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