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50년대생·해외사업 임원 물갈이 전무급 3명 줄어…승진자는 전원 60년대생
이상균 기자공개 2017-01-12 08:26:1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임원 12명을 승진시키면서 동시에 임원 15명을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임원 3명이 줄어든 셈이다. 퇴직 임원 중에는 1950년대 생과 해외사업 담당 임원이 대거 포함됐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조직을 슬림화시킨 데 이어 임원진마저 축소시킨 것으로 향후 인력 구조조정의 전조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1950년대생 임원 8명 내보내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승진시킨 임원은 12명으로 이중 상무 8명, 전무 4명 등이다. 승진 임원의 나이를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12명의 승진 임원이 모두 1960년대 생이다. 이중 최연소 임원은 오광석 상무로 1966년생이다.
반면 퇴임 임원은 승진 임원보다 3명 많은 15명이다. 상무 8명, 전무 7명 등이다. 사실상 전무급 임원 3명을 줄인 셈이다. 고위 임원의 숫자를 줄인다는 것은 향후 조직 축소와 비용 절감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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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임원 중 1950년대 생은 소경용(1959년), 양혜석(1958년), 김남철(1957년), 민경복(1958년), 류준철(1957년), 김성권(1958년), 염종환(1958년), 김선용(1959년) 등 8명에 달한다. 1950년대 생을 대부분 물갈이 한 셈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에 남은 1950년대 생 임원은 박창민 사장(1952년)과 임경택 부사장(1956년), 홍기표 부사장(1957년), 이종호 전무(1956년), 박용규 전무(1959년), 지홍근 전무(1959년), 백종현 전무(1957년), 박종택 상무(1955년) 등 8명으로 줄었다.
◇카타트·베트남·쿠웨이트 담당 임원 퇴직
퇴직 임원의 담당업무는 건설현장과 업무 지원, 국내외 등 다양했다. 이중에서도 해외사업 담당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현주 전무는 해외인프라 사업본부장, 김근영 전무는 카타르 고속도로 프로젝트, 이권상 전무는 베트남THT 법인대표, 민경복 상무는 쿠웨이트, 류준철 상무는 모로코SAFI 발전 프로젝트 등을 맡았다. 플랜트사업을 담당한 김성권 상무도 해외 업무 비중이 높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들 해외사업은 공사 일정 연기로 손실이 누적되거나 발주처와의 갈등으로 공사 미수대금 등이 발생한 곳"이라며 "최근 대우건설이 해외사업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우건설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던 주택사업 본부장이 경질됐다는 점이다. 양동기 전무는 1963년생으로 이번에 퇴임한 임원 중 가장 젊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한 덕분에 임원 재직기간이 7년이나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건설현장의 근로자가 일요일에 근무하다가 안전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회사에서 일요일 근무를 금지시켰음에도 이를 어기고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이란 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대우건설 임원진은 기존 51명에서 48명(비상근 5명 제외)으로 줄었다. 퇴직한 임원 15명은 지난 6일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을 일제히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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