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꽃담CC 퍼블릭 '전환' 꽃담레저 출자전환 후 인수, 군위군 압류 해제할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16 08:09:2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회생절차에 있던 꽃담레저(옛 세인트웨스튼개발)를 인수했다. 계룡건설은 인가된 회생계획안의 내용대로 경상북도 군위군에 체납된 세금을 납부해 꽃담컨트리클럽(CC)에 설정된 압류를 풀 예정이다. 회원들을 설득해 대중제(퍼블릭)로 전환도 추진한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지난 12일 출자전환을 통해 꽃담레저 지분 99.9%에 해당하는 524만 주를 558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계룡건설은 "당사가 회생채권을 보유 중인 꽃담레저가 법원의 회생계획인가를 받아 채권이 출자전환된 것"이라고 밝혔다.
꽃담레저는 2005년 꽃담CC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당초 계룡건설은 꽃담CC 시공사 겸 연대보증인 사업에 참여했다. 꽃담레저에 지급보증을 제공했고, 대출금관리계좌와 분양대금수입계좌에 대해 질권을 설정했다.
꽃담CC의 운영 성과는 시원치 않았다. 설립 후 지난해까지 손실이 지속됐다. 원래 개인들이 꽃담레저의 주주였지만, 로하스주택이 2011년 지분 20%를 보유하며 주주가 됐다. 2012년에는 로덴주택과 세종통상이 지분율 각 50%, 30%를 확보했다.
꽃담레저는 경영 악화로 2012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 후 대구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지난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나왔다. 꽃담레저는 본사 주소를 서울로 옮긴 후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고, 이번에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현재 군위군은 꽃담레저가 세금을 체납했다며 꽃담CC를 압류한 상태다. 꽃담CC가 위치한 '경북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 26 외 124필지'는 공개매각 매물로 나온 상태다. 공매는 오는 2월 20일 개시될 예정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에 채무변제 내용이 다 들어있다"며 "체납된 세금을 납부하는 부분도 있어, 조만간 꽃담레저가 군위군에 세금을 납부하고 압류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꽃담CC의 퍼블릭 전환을 추진한다. 꽃담CC는 18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이다.웨스트코스 9개홀, 이스트코스 9개홀이다. 앞서 퍼블릭 전환이 논의될 때 회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꽃담레저에서 일방적으로 단독으로 퍼블릭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회원들에게 변제를 해 나가면서 동의를 얻어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꽃담레저의 2015년 매출은 57억 원으로 전년보다 3.55% 줄었다. 영업이익은 32.48% 증가한 1억 5552만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0억 원으로 손실이 지속됐다. 자산총계는 977억 원으로 전년보다 0.71%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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