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판관비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비 하락으로 매출원가율이 개선됐지만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1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예상보다 많은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면서 판관비가 늘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광고선전비와 운반비가 늘면서 판관비 증가를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판관비(연구개발비 포함)는 397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53억원), 전기대비 11.98%(425억 원)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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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한국타이어는 4분기에 가장 많은 판관비를 지출한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를 보였지만 증권업계에서 한국타이어의 판관비가 예상보다 높아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작년 4분기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은 6372억 원으로 2015년 4분기 6212억 원에 비해 160억 원 늘어났다. 매출원가율은 60.54%로 전년 동기(61.09%) 대비 0.5% 포인트 가량 개선됐다. 지난해 원재료비가 감소하면서 원가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는 2675억 원을 예상됐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2398억 원에 그쳤다. 업계의 예상치와 실제 실적에 오차가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된 게 판관비였다.
한국타이어의 판관비 지출이 2015년에 비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임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특별상여금을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50억 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광고선전비와 운반비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광고선전비도는 1480억 원으로 2015년 3분기 누적 금액인 1302억 원에 비해 100억 넘게 증가했다. 또 운반비도 1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8억 원에서 100억 원 가량으로 판관비 증가를 거들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운반비가 늘어났고, 실적 개선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상여부분이 더 지급 됐다"며 "특별상여금은 사업계획 수립할 때 전년 실적과 임금인상률 등을 고려하는데 지난해 실적이 향상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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