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수뇌부, 자회사 'HK오토모티브' 포진 서호성 전략기획부문장 대표이사로, 변종근·박현민 상무 등 이사회 구성
이효범 기자공개 2017-03-08 08:22: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설립한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이하 'HK오토모티브')에 서호성 전략기획부문장(전무·사진)을 비롯한 그룹 핵심임원들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비와 수리 등을 사업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HK오토모티브에 적잖은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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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전무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소속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상근 임원 가운데 조양래 회장, 조현식 사장 다음으로 직급이 높은 3인자다.
서 전무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전략, 마케팅, 경영관리 조직을 10년 이상 이끌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대라이프와 HMC투자증권의 전사 기획을 담당하며, 인수합병(M&A)를 통한 신규 계열사의 조직 안정화와 변화를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2015년 한국타이어그룹으로 이동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핵심인 경영기획본부의 전략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호주법인장을 지낸 박현민 상무도 전략기획부문 산하 전략기획팀으로 이동해 서 전무와 손발을 맞췄다.
서 전무를 비롯해 변 상무와 박 상무 모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경영기획본부 소속이다. 경영기획본부는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M&A 전략을 담당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사실상 '조현식-조현범-서호성'으로 이어지는 전략기획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핵심임원들을 이사진에 포진시키면서 HK오토모티브에 적잖이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HK오토모티브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자본금 100억 원을 출자해 자동차수리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한국타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 신사업을 확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함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19.40%를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50.5%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셈이다.
한앤컴퍼니 주도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경우 한국타이어도 덩달아 지분평가이익을 취할 수 있다. 또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분 투자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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