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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 매각 임박 4월 초순경 PSA에 처분 예정…한진해운신항만 FI 지분 인수 '순항'

이효범 기자공개 2017-03-30 08:24:4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부신 신항 1부두 터미널 운영사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의 지분 매각을 조만간 완료할 전망이다.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3부두 터미널 운영사인 '한진해운신항만'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인수하는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보유한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주식 916만 주(지분율 40%)를 'PSA International Pte Ltd(이하 PSA)'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르면 내달 초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의 지분은 PSA 60%, ㈜한진 40% 씩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115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매각을 추진한지 3개월 여 만에 거래를 완료하게 된다. ㈜한진은 부산지역에 중복으로 투자하고 있는 항만의 지분을 정리하고, 한 곳의 항만에 사업역량을 한 곳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1월부터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매각을 추진해왔다.

부신신항국제터미널 매각은 한진해운신항만 FI의 지분 인수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올해 4월부터 한진해운신항만의 지분 '50%-1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의 풋옵션을 받아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FI와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 들어 FI와 한진해운신항만의 합작관계를 정리하는 합의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FI가 보유한 전환우선주를 유상감자로 소각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상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계약은 오는 5월 중으로 체결할 전망이다.

이에 필요한 자금은 3650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진이 115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부산항만공사(500억 원), 글로벌해양펀드(2000억 원)로부터 조달한다.

㈜한진은 경영권이 없는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 경영권을 보유한 한진해운신항만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전략을 짰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한진이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 매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PSA가 ㈜한진의 지분을 인수해 부신신항국제터미널 지분 100%를 보유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또 PSA를 제외하면 한진의 지분만 인수할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진은 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을 조만간 PSA에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진 관계자는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지분을 PSA에게 매각하는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거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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