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6Q 연속 흑자 '턴어라운드 지속' [건설리포트]부실현장 정리·원가절감, 올 2분기부터 대형계약 수주 반영
김경태 기자공개 2017-05-23 08:09:3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2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새주인을 맞이한 동부건설이 올 들어서도 이익을 남기며 턴어라운드 기조를 이어갔다. 6개 분기 연속 흑자다. 동부건설은 최근 수주도 원활히 진행하고 있어 향후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동부건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1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4% 줄었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4.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8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회생절차(법정관리) 과정 중 수주활동이 위축됐고 다수의 준공현장이 있어 매출이 감소했다"며 "회생채무 변제로 인한 회생충당부채환입액, 채무면제 이익, 기타 이자수익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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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2015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동부건설은 회생절차에 있으면서 부실 현장을 정리하고 원가율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동부건설의 올 1분기 매출원가는 1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8%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89.6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매출원가율이 100%를 상회해 적자 구조를 형성했지만 이제는 이익을 남길 채비를 갖췄다. 판관비는 122억 원으로 8.10% 감소했다. 판관비율은 9.56%로 0.25%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의 올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343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0%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56%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동부건설이 올 들어 체결한 대형 수주계약이 아직 잡히지 않은 수치다.
동부건설은 유한책임사원(재무적투자자: LP)인 한국토지신탁과 협업해 올 3월 부산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따냈다. 동부건설은 대우건설과 시공사로 선정됐는데, 할당된 수익 인식 규모는 4446억 원에 달한다. 또 동부건설은 올 4월 인천 남구 주안7구역 재건축사업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176억 원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부산 감만1구역과 인천 주안7구역 사업은 아직 수주로 반영되지 않았다" 며 "올 2분기부터 인식이 되면 수주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의 올 1분기 자산은 675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1% 줄었다. 부채는 4034억 원으로 5.96% 감소했다. 자본은 2717억 원으로 7.3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48.50%로 지난해 말보다 21.04% 하락했다. 동부건설은 올 4월 키스톤에코프라임㈜에 발행한 사모사채 824억원을 전액 상환했고, 부채비율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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