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사장 선임 논란' 전선 확대 추진 감사원 감사청구·검찰 고발 등 준비, 산업은행에 영향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03 10:21:1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지난해 불거진 '사장 선임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감사원과 검찰에서 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이면 산업은행과 대우건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는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감사원이 산업은행 감사에 착수해 작년에 이뤄진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을 살펴봐달라는 요청이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사장 선임 절차가 적절하게 진행됐는 지 사장추천위원회 회의록 등을 조사하고 공개해달라는 청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건설 노조는 검찰 고발도 준비 중이다. 최순실 씨가 사장 인선에 관여한 것에 대한 고발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아마도 최 씨가 고발 상대방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누구를 대상으로 해야 할 지는 변호사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법무법인 소속은 아니고 민주노총 서울본부 쪽에 속한 변호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박 사장이 선임되던 때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산업은행은 사추위를 꾸리고 전·현직 출신에 한정해 사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외부 공모로 확대했다. 당시 사추위 현장에서 사외이사와 산업은행 측 인사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졌지만 산업은행은 박 사장 선임 절차를 서둘러 끝마쳤다.
잠잠해졌던 대우건설 사장 선임 논란은 지난해 국정 농단 사태 후 조금씩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법조계에 다르면 박영수 특검팀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최 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중 대우건설 인선과 관련된 내용을 확보했다.
그 후 대우건설 노조는 최근 들어 박 사장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한 산업은행 측의 해명과 대우건설 매각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 말 최종구 금융위원장 앞으로 진정서를 보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진정서에 '금융위에서 최 씨의 대우건설 사장 부정인선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있는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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