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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도입신약 실적 가시화 청신호 라스미디탄 2018년 1Q FDA 허가신청, TG-1101 임상도 순항

이윤재 기자공개 2017-11-03 08:06:0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수년전 판권을 사들인 도입신약들의 실적 가시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은 내년 1분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바이오베터 'TG-1101'도 적응증을 추가하는 등 임상 3상이 순항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했던 넌딜로드쇼(NDR)에서 라스미디탄이 오는 2018년 1분기내에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임을 밝혔다. 라스미디탄은 지난 8월 임상 3상 2차 효능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한 약물이다.

라스미디탄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일동제약은 5년 만에 투자 결실을 맺게 된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미국 제약사 콜루시드와 개발 중인 라스미디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및 아세안 8개국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콜루시드는 올 3월 다국적제약사 릴리에 9억 6000만 달러(한화 1조 687억 원)에 인수됐다.

라스미디탄은 급성 편두통 치료에서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로 꼽힌다. 그동안 없었던 디탄(Ditan) 계열로 기존 트립탄 계열이 가진 심혈관 수축 부작용 등을 최소화한 약물이다. 심혈관 질환을 가졌거나 위험이 예상되는 편두통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라스미디탄이 FDA로부터 허가를 받으면 일동제약은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다. 미국 FDA 기준이 가장 엄격한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허가를 준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라스미디탄보다 1년 앞서 판권을 사들인 바이오베터 'TG-1101'도 임상 3상이 한창이다. 원개발사는 미국 바이오기업 TG테라퓨틱스로 일동제약은 국내 및 아시아 8개국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TG-1101은 항체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의 차세대 바이오베터다.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구인 B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미국에서 만성림프구성백혈병과 재발성다발성경화증 임상 3상을 병행하고 있다. 리툭시맙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이 76억 달러(한화 8조 4600억 원)에 육박하는 대형 약물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자체 개발하는 신약 외에도 임상 단계에 들어간 유망한 후보물질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판권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도입신약들의 임상이 진전되면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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