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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자본확충, 4분기 순이익에 달렸다 증자 전제조건 '연간 당기순이익 1200억원'...달성 무난할듯

이승우 기자공개 2017-11-30 09:09: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9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증권 계열사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4분기 이익 규모가 증자의 핵심 열쇠가 됐다. 하나금융지주가 증자의 전제 조건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200억 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말 누적 순이익은 924억 원으로 나머지 276억 원을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초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자를 방문, 2018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투자는 3조 원 가량의 증자 방안을 건의했고 김 회장과 하나금융지주측은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정태 회장과 하나금융지주 측은 하나금융투자의 자본금 확대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변화는 반전과도 같다. 올초 하나금융지주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대한 컨설팅을 맡긴 결과 '국내 증권업이 과잉자본 단계'라며 증자가 불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김정태 회장의 하나금융투자 증자에 대한 태도 변화가 확실하지만 단서가 달렸다. 김 회장과 하나금융지주 측은''연간 당기 순이익 1200억 원을 달성할 경우 증자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였던 하나금융지주 측에서도 증자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며 "목표 순이익 달성 여부를 증자의 전제 조건으로 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924억으로, 지금 추세대로라면 남은 276억 원은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의 증자가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는 셈이다. 다만 하나금융투자가 요청한 증자 규모 3조 원이 현실화될지는 의문이다. 지난 6월말 현재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조8000억 원으로 초대형 IB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부족 자금은 2조2000억 원 정도다.

김 회장의 이같은 판단은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증권업의 환경 변화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커리지 사업에서 벗어나 IB 사업 확대 그리고 IB와 WM과의 연계를 위해서는 자기자본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을 갖춰야만 초대형 IB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는 등 초대형 IB가 되지 않으면 이제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하나금융투자도 몸집을 키워 경쟁에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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