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리스크 담당이사 3연속 외부 출신 [금융 人사이드]장한철 한은 본부장 선임…상임이사 4명 중 1명 외부영입 관행
원충희 기자공개 2018-04-16 17:47:4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문종복 리스크 담당이사의 후임으로 장한철 한국은행 본부장을 선임했다. 예보는 지난 2014년부터 4명의 상임이사 중 한 명인 리스크 담당임원을 외부출신으로 두는 관행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 전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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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신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사스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이수했다. 2005년부터 한은 뉴욕사무소 워싱턴주재원을 시작으로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장, 통화정책국 금융기획팀장과 정책연구부장, 지역협력실장을 지낸 한은맨이다.
장 이사가 선임됨에 따라 예보는 3회 연속 외부출신 리스크 담당임원을 맞게 됐다. 예보는 4명의 상임이사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은 내부출신이지만 리스크 담당임원의 경우 외부출신을 영입하는 관행이 있다.
예보 관계자는 "상임이사 중 리스크 담당이사는 외부에서 데려왔는데 지난 2013년 6월 통계청 출신의 신승우 전 이사 선임이 그 시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 전 이사의 후임으로 신한은행 출신 문종복 이사가 왔고 문 이사 후임으로 이번에 한은 출신이 영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예보 고위직들은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로 관이나 정치권 출신이 왔으나 2014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사장은 공공기관 특성상 정권의 정책기조에 따라, 감사는 경영진 견제를 위해 외부에서 데려와야 했지만 실무를 챙겨야 하는 부사장은 상임이사 중 1명을 승진시켜 밸런스를 맞췄다. 부사장 후보인 상임이사들도 그때부터 3명은 내부, 1명은 외부출신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부사장의 경우 리스크관리부서, 저축은행정상화 업무를 했던 임원들이 선임되는 게 최근의 추세다. 현 김준기 부사장은 리스크관리2부장, 저축은행정상화부장을 거쳤으며 전임자였던 김광남 부사장도 리스크관리1부장, 저축은행정상화부장을 지냈다.
예보 또 다른 관계자는 "2010년대 초반 최대이슈가 부실저축은행이었던 만큼 저축은행 처리업무를 주관했던 부장·임원들이 인정받을 기회가 많았다"며 "그런 사항들도 부사장 선임에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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