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환경사업, 방송 제친 '새로운 효자' [건설리포트]연간기준 사상 첫 매출·이익 추월…PP사업 손실 '이익 잠식'
김경태 기자공개 2018-05-09 08:16:3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신사업으로 키우는 환경사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의 2위 부문이었던 방송사업을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모두 따돌리고 새로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태영건설의 환경사업 매출은 4254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32.8% 신장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건설사업에 이어 2위 부문으로 올라섰다.
앞서 태영건설은 티에스케이(TSK)워터를 2004년에 설립하고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후 △수처리 △폐기물처리 △폐기물에너지 △폐기물 최종처분 토양정화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웠다.
태영건설이 힘을 실으면서 환경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방송사업 매출을 턱끝까지 추격했고, 영업이익은 넘어섰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방송사업을 제쳤다.
환경사업 지주사 역할을 하는 티에스케이워터의 작년 연결 매출은 4218억원,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6%, 39.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4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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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위 부문이었던 방송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4209억원으로 전년보다 16.41% 줄었다. 태영건설의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 역성장을 나타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4.7%에서 2017년 12.9%로 하락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전했다. 방송사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61억원이다. 태영건설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손실을 나타내며 전체 이익을 잠식했다.
방송사업 내 부문 중 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 공급 및 제작사업을 하는 PP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PP부문은 작년 영업손실 51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른 부문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콘텐츠부문과 지주회사 투자부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콘텐츠부문의 작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태영건설 방송사업의 지주사는 SBS미디어홀딩스다. SBS디어홀딩스의 연결 종속사 중 적자인 곳은 SBS콘텐츠허브, SBS골프, SBS스포츠, SBS네오파트너스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각각 58억원, 62억원, 45억원, 3억원이다.
한편 태영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3조2664억원, 영업이익은 311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8.6%, 22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32억원, 영업이익률은 9.53%다.
건설사업과 환경사업 등이 선전하며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유니시티가 지난해 연결 종속사로 잡히면서 몸집이 급격하게 불어났다. 유니시티는 태영건설이 2010년 설립한 곳으로, 창원 의창구 중동 일원에 소재한 옛 39사단 사령부 부지를 주거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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