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동희그룹, 역삼 동희빌딩 매각 동희산업·정공 소유 부동산, 5월 144억원에 거래완료…매수자 토탈스위스코리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18 08:16:3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는 동희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보유했던 서울 역삼동 소재 부동산을 처분했다. 향후 추가적인 자산 매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희산업과 동희정공은 지난 3월 초 강남구 선릉로91길 10(역삼동 705-32)에 있는 동희빌딩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토탈스위스코리아'로 매매가는 144억원이다. 거래는 지난달 말 완료됐다.
동희빌딩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의 역세권 건물이다. 동희산업과 동희정공은 2005년 5월 세원텔레콤으로부터 동희빌딩을 사들였다. 각각 지분 2분의 1씩 나눠 가졌다. 2006년에 건물을 증축해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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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그룹이 13년만에 동희빌딩을 처분한 배경에는 최근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희산업과 동희정공 모두 작년에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동희정공의 경우 영업손실 139억원, 당기순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를 연결 종속사로 거느리고 있는 그룹 지주사 동희홀딩스의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이 1조4272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줄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떨어진 0.8%다.
곳간 사정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48억원이었지만,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서 각각 마이너스(-) 945억원, -90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9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5.3% 줄었다. 단기금융상품도 59억원에서 41억원으로 감소했다.
동희그룹이 당기순이익과 현금흐름 등의 개선을 위해 향후 추가적인 부동산 매각에 나설지 주목된다. 동희홀딩스는 연결 기준으로 경남 양산, 경기 광명·화성·평택, 울산, 충남 아산·서산 등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는 각각 567억원, 2317억원이다.
동희그룹 관계자는 "동희빌딩을 매물로 내놓은 지는 꽤 됐다"며 "임대만 주고 따로 활용하지 않아서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부동산 매각 여부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수자인 토탈스위스코리아는 2016년 5월 설립된 방문판매업을 하는 신생기업이다. 중국인 왕웬친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곳으로,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실적과 재무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업체다. 동희빌딩을 매입하며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근저당권자는 KB국민은행 장한평역 종합금융센터로 채권최고액은 132억원이다. 매입가의 9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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