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중국·인도서 '반짝' 수익성도 '활짝' 현대차그룹 판매회복 '매출 증가'…'에이다스' 고부가가치 창출
고설봉 기자공개 2018-07-27 08:20:1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회복세의 영향을 받으며 2분기 완만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주요 납품처인 현대차그룹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매출을 불리고, 수익성도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부품군인 에이다스의 적용 차종이 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만도는 올 2분기 매출 1조4334억원, 영업이익 663억원, 순이익 3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 19.89%, 순이익은 8.61% 증가했다. 수익성도 한층 더 좋아졌다. 지난해 2분기 3.97%였던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4.63%로 높아졌다.
|
만도의 주요 시장으로 거듭난 중국에서의 매출 증대가 2분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만도는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부품 납품이 늘어나며 매출이 불었다. 더불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도 이번 실적 회복의 밑거름이 됐다.
만도의 중국시장 의존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만도의 중국 매출 비중은 29.8%를 기록했다. 2016년 최초로 30%를 돌파한 이래 지난해 사드보복 등 이슈를 겪으며 28.9%로 떨어졌지만 다시 회복하고 있다.
더불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시장이 포함된 기타시장 매출비중은 지난 1분기 15.43%를 기록했다. 2016년 10.5%, 2017년 13.41%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
꾸준한 연구개발(R&D) 등을 통한 주력 제품군의 다변화도 이번 실적 회복의 열쇠로 풀이된다. 만도는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에이다스(ADA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부품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내놓는 차량에는 대부분 만도의 에이다스 부품이 적용된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라인업과 일반 브랜드들의 그랜저, 쏘나타, 쏘렌토, 싼타페 등 최신 차량에도 빠짐없이 적용된다.
에이다스 부품의 매출 성장세는 그대로 만도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일반 부품군에 비해 단가가 비싼 만큼 매출 증가세도 높았고, 이는 곧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2분기 만도의 영업이익률은 4.63%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중 최고수준이다.
만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고급차종에 에이다스를 납품한다"며 "에이다스부품 자체가 다른 제품에 비해서 수익성도 높아 매출 회복과 함께 수익성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체질 바꾸는 엔씨소프트]수익성 억누르던 '개발비 부담' 덜어낸다
- [IR Briefing]충당금에도 선방한 기아, 가이던스 상향 '자신감'
- [퍼포먼스&스톡]시장 기대 못 미친 현대차, 주주환원으로 반전 노린다
- [금융권 아트 브랜딩]하나은행, 금융기능 얹어 미술품 신탁 도전
- [i-point]시노펙스,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 정조준 '임상 돌입'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코레일 디지털 전환 지원
- [i-point]엑시온그룹, '미라클20플레이' 홈쇼핑 론칭
- [i-point]큐브엔터 "전소연과 재계약 논의 중"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CCTV 기록 강자' 아이디스, 성공적 지주사 체제 '우뚝'
- 양종희 KB회장, 취임 1년 '비은행 성장' 약속 지켰다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 런던·룩셈부르크증시 DR 상장폐지…달라진 위상 재확인
- 현대차, 시장 변화에 ‘내부혁신’ 강조
- AP홀딩스, 에어프레미아 보유지분 공개…대명소노 견제하나
- [새판 짜는 항공업계]'항공업 재편' 중심 선 대명소노…‘시너지’ 명분 통할까
- [티웨이 지배구조 리스크]자금력 풍부한 대명소노, 선택지도 넓다
- [티웨이 지배구조 리스크]대명소노, '2대주주' 위해 프리미엄 30% 지불한 이유는
- 항공사 '경영권 빅뱅' 호황의 그림자
-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인수 ‘사전 협의’
- 해운시황 저하에도…장금상선 선박투자 지속
- [티웨이 지배구조 리스크]지원 여력 없는 ‘예림당·티웨이홀딩스’…취약점된 대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