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박진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임의 의미 [이사회 분석]별도 사외이사·위원회 無…자산총계 2조원 미만
박기수 기자공개 2018-09-21 12:22:00
[편집자주]
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은 '영속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린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던 동부팜한농을 2016년 최종 인수했다. '에너지, 물, 바이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필요한 분야'라며 바이오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던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인수 이후 현재까지 팜한농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있다.팜한농에 대표이사직에 오를 당시 박 부회장은 LG화학과 함께 LG MMA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겸임하고 있었다. 이후 사임하며 현재 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올라있는 곳은 LG화학과 팜한농 두 곳뿐이다.
'라이벌'이라 불리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해외 자회사인 LACC, LCC나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법인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과도 상반된다. 그만큼 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올라있다는 점은 팜한농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라는 시장의 시선이 존재한다.
대표이사에 오른 박 부회장은 2016년 6월 서울대 농과대학 농약 화학 박사 출신인 김용환 전 신젠타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진수·김용환 대표이사 체제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신젠타는 글로벌 농업 전문 기업으로 김 대표이사는 신젠타코리아의 대표였다. 이외 동북아 솔루션 개발 담당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외 사내이사로는 정태균·장성식 상무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등재돼 있다. LG MMA의 CFO 출신인 정 상무는 팜한농의 자회사(지분율 68.36%)이자 과채류 재배를 영위하는 팜화옹의 CFO를 겸임하고 있다. 장 상무는 현재 팜한농의 작물보호사업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유일한 기타비상무이사인 서중식 이사는 현재 LG화학의 사업지원 TFT 소속이다.
올해 1월 말 팜한농 이사회는 팜한농 태국연구법인(FarmHannong(Thailand) Ltd) 설립을 승인했다. 수출 전용 종자 개발과 국내 종자의 세대 진전을 위한 연구기지 확보 목적으로 2월 19일 태국 연구법인을 설립했다.
한편 팜한농 내 사외이사는 없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가 아닐 경우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보유할 필요는 없다. 이사회 내 별도의 위원회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상법은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법인에 한해 이사회 내 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감사위원회(감사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팜한농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약 1조1683억원으로 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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