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케이도시개발, 효성지구 개발사업 부지 1600억 매입 부산저축은행 비리 연루 사업 중단, 10년만에 재개될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8-10-10 10:33: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8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케이도시개발이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중단됐던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를 매입했다. 효성지구 개발사업은 중단 10여년 만에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제이케이도시개발은 지난달 중순께 효성도시개발㈜가 보유 중이던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123-26번지 일원의 사업부지를 1600억원에 매입했다. 부지는 대지면적 435,185㎡, 연면적 486,363㎡ 규모다.
효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효성도시개발㈜ 주도로 공동주택 4000가구 건립을 목표로 2006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사태와 연결되면서 중단됐다. 부산저축은행이 효성도시개발㈜에 4700억원을 불법 대출을 실행했다. 2008년 3500억원을 대출해줬으나, 부지 확보가 어려워지자 경쟁사들의 사업권을 직접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불법대출액이 늘어났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실 PF채권 누적을 원인으로 파산했고, 주 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는 담보부지를 매각해 채권 회수에 나섰다. 예금보험공사는 수년 동안 공매와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유찰되거나 자금조달 문제로 번번히 신규 사업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이케이도시개발이 새로운 사업자로 결정됨에 따라 효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10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이케이도시개발은 향후 자금조달안이 포함된 사업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케이도시개발은 이번 효성지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지난 4월 설립된 신생 부동산 시행사다. 김태섭 대표가 이끌고 있는 곳으로 자본금 규모는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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