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日 픽코마 연매출 500억 달성 청신호 [Company Watch]3분기 픽코마 누적 매출 340억원…月 활성 이용자 370만 명·누적 다운로드 1150만
정유현 기자공개 2018-12-10 08:18:5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플랫폼 '픽코마'의 연매출 500억원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픽코마는 카카오의 해외 사업 중 가장 성공한 서비스로 꼽힌다. 핵심 서비스인 픽코마의 활약에 따라 카카오재팬의 외형도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공격적 마케팅 비용 및 투자에 따른 비용 집행에 따라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7일 카카오에 따르면 픽코마는 3분기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 동기 대비 150% 상승한 수치다. 1분기 80억원, 2분기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누적 3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의 연결 기준 유료 콘텐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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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분기 성장세대로라면 보수적으로 400억원, 최대 500억원 연매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재팬의 핵심 매출원이 픽코마인만큼 지난해까지 27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카카오재팬의 연매출도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2011년 카카오재팬 법인을 설립후 카카오톡 서비스에 주력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듬해 일본 검색 시장 1위인 야후재팬이 카카오재팬 지분 50%를 인수하며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공동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에 밀리자 야후재팬이 2년만에 카카오에 지분 전량을 되팔며 카카오와 포도트리가 지분을 나눠가졌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에 따라 현재 지분구조는 카카오 79.5%,포도트리가 19.9%로 구성됐다.
카카오재팬은 2016년 4월 만화 플랫폼 픽코마 사업을 시작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픽코마는 웹툰 플랫폼 사업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일정 시간 기다리면 웹툰, 웹소설의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론칭 2년만에 일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픽코마는 라인의 '라인망가'에 이어 2위 앱으로 성장했다.
매출 뿐 아니라 이용자 지표도 호조세다.픽코마는 올해 3월 기준 월간 이용자수가 290만명, 누적 다운로드수가 800만건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후 작품 라인업 확대 및 픽코마 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9월말 기준 월 활성 사용자가 370만명을 기록했고 누적다운로드도 1150만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iOS 도서 부문 인기순위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7월 픽코마TV를 론칭하며 첫 작품으로 픽코마에서 연재돼 인기가 검증된 ‘세인트영맨'을 웹드라마 형태로 독점 공개했고 초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픽코마에서 인기있는 만화를 영상화 하고 또 인기 영상 콘텐츠를 만화로 제작하는 등 독점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출로 외형은 커졌지만 당분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카카오 재팬의 매출은 257억 원, 당기순손실 217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만큼 마케팅에 투자했고 당분간 웹툰 플랫폼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일본, 한국의 작품을 교류하는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는상황으로 이에 대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며 순이익 적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4월 카카오는 일본 법인의 사업 지원을 위해 792억원 규모의 카카오재팬 유상증자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카카오재팬은 증자 받은 실탄을 재무구조 개선보다는 마케팅 및 사업 확장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성공한 첫 해외서비스인만큼 단기간에 승부수를 보기보다는 1위와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키우는데 무게를 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픽코마를 통해 지속가능한 만화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든 후에 본격적인 수익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동시에 산업 내 좋은 작품을 발굴해 작가와 상생해나가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픽코마TV는 순항중이며 지속적인 투자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해 IP사업까지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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