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엔지니어링센터장 전무급 '격상' '기술통' 이승철 센터장, 임원 승진 8년만에 전무로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20 08:14:0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의 '기술통' 이승철 엔지니어링센터 센터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엔지니어링센터는 현대ENG가 지난해 신설한 곳이다. 설계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었다. 이번 인사로 상무였던 센터장의 직급이 전무로 격상됐다.현대차그룹이 19일 발표한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ENG의 이승철 엔지니어링센터장은 2016년 이후 3년만에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무는 상무보B에서 상무보A까지 3년, 상무보A에서 상무까지 2년, 상무에서 전무까지 3년 등 임원 승진 8년 만에 전무 타이틀을 달았다.
이 전무는 화학공학을 전공한 기술 전문가다. 2011년 임원 승진 이후 2016년까지 화공플랜트사업본부 담당 중역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화공플랜트는 현대ENG의 주력 사업 분야다.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건축과 주택까지 사업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화공플랜트의 비중이 높다.
이 같은 전문성을 토대로 그는 지난해 신설 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현대ENG는 작년 2월 설계 역량을 극대화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센터를 신설했다. 현대ENG 관계자는 "각 본부별로 나뉘어져 있던 설계 인력을 한데 모았다"며 "산재돼 있던 인력이 한 곳에 집중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설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ENG은 엔지니어링센터 신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저유가로 인한 발주량 하락과 수주경쟁 심화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현대엔ENG은 해외수주 4조2119억원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 해외수주액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2015년 이후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올해도 해외 신규 수주는 순항 중이다. 지난 9월말 기준 현대ENG의 신규 주주액은 4조4055억원 수준이다. 이미 전년도 총액을 넘어섰다. 4분기 예정된 물량까지 하면 올해 예상 총 신규 수주액은 6조1055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규모다.
이번 이 전무의 승진으로 한층 격상된 엔지니어링센터를 필두로 현대ENG는 설계 역량을 지속 배양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대ENG는 자체 기술력 증진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글로벌 설계인력 양성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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