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최대 1500억 공모채 발행 KB·SK증권 공동 주관…22일 수요예측, 31일 발행
이경주 기자공개 2019-01-17 14:52:0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재작년 인적분할 된 후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목표금액은 1000억원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달 31일 총 1000억원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배정했다. 수요예측은 같은 달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 반응이 좋으면 총 발행규모를 150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
SK케미칼 신용도는 'A0(안정적)'다. 최근 A급 공모채에 대한 높은 시장관심을 감안하면 SK케미칼도 무난히 시장 수요를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케미칼보다 한 노치 높은 LS전선(A+)은 이달 14일 1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결과 주문량이 4800억원으로 모집액의 3.2배에 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신용등급이 2년전부터 AA에서 A급으로까지 내려 온 상황"이라며 "A급 투자 저변이 많이 넓어졌기 때문에 발행사(SK케미칼)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조달자금을 차환과 운영자금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말 기준 총차입금 5862억원 중 1년 이내에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2113억원으로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에는 22일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제4-2회)가 만기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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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기 상환 압박이 큰 편은 아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만기구조가 다소 단기화해 있지만 매출채권할인(625억원) 등은 운영자금 성격"이라며 "매년 롤오버(만기연장) 사용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단기 상환부담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채는 SK케미칼이 재작년 인적분할로 신설된 후 두 번째 발행이다. SK케미칼은 재작년 12월 SK디스커버리(舊 SK케미칼)의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재탄생했다. 화학(수지·정밀화학·바이오 디젤) 및 생명과학(제약·백신) 사업을 양대 축으로 영위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SK디스커버리(33.94%)와 특수관계자가 총 36.37%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41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자금은 전액 차환에 사용됐다. 당시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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