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이천 물류시설 개발 박차 이지스230호펀드 조성…140억 출자·560억 대출, 대신증권 주관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22 14:20: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 이천시에서 물류시설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물류시설 수요 증가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지스 전문투자형230호 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라는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경기 이천시 백사면 조읍리 산 38-1번지 외 15필지 일대에서 물류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지면적은 3만9864㎡이며 연면적은 4만6527㎡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개발되는 부지는 성남 IC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서울 남부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고, 2017년 12월 개통된 성남-장호원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도지 IC에서 반경 900m에 위치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투자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 신축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서울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물류센터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토지매입과 인허가 위험이 제거된 상황에서 투자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개발사업보다 위험도가 낮다"며 "최근 물류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여 상온·저온 시설이 혼합된 물류센터로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스230호 펀드는 총 140억원의 지분증권을 발행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이 자산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지분증권 일부에 투자한다. 이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았고,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보충을 하기로 했다.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세한이 맡았다.
지분증권 외에 대주단으로부터 총 560억원의 대출을 받아 사업비를 조달하는데, 대신증권과 세한은 이 과정에도 참여했다. 자산유동화 SPC 2곳이 각각 트렌치A와 트렌치B 대출 400억원, 160억원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대출채권 매입과 사모사채 인수의무를 갖는다. 세한은 법률 자문을 했다.
물류시설의 시공사로는 계룡건설의 계열사인 케이알산업이 선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공사기간은 1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공사비 등 세부적인 부분은 공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지스230호 펀드의 투자기간은 향후 28개월이다. 배당은 3개월 단위로 이뤄질 계획이다. 2022년경에 매각을 진행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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