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바이오벤처 펀드 투자 시동 데일리금융파트너스 조성 펀드에 10억 투자…800억 현금 바탕으로 외부 투자 늘릴 것
서은내 기자공개 2019-02-01 08:15: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기업 지분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주도로 상장사 제넨바이오(구 태양씨앤엘)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부문 신사업의 물꼬를 텄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도 펀드 출자를 통한 바이오벤처 투자를 지시하며 신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최근 데일리파트너스가 결성한 '데일리임파워링바이오헬스케어펀드 2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또 다른 펀드 조성에도 참여해 30억원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경동제약의 이번 펀드 투자는 류기성 대표가 펀드 선정부터 투자처 모색까지 직접 나서서 진행됐다. 류 대표는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신사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유망한 제약 바이오 업체들에 투자하면서 향후 좋은 파트너를 만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가 처음 눈여겨 본 펀드는 바이오벤처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인 데일리파트너스의 데일리임파워링바이오헬스케어펀드(이하 임파워링펀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1월 말 임파워링펀드 2호 결성 총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조성된 2호 펀드의 투자는 진행 중이며 그 중에는 안트로젠 대상 60억원 투자도 포함됐다.
경동제약은 임파워링펀드 2호 투자에 연이어 또 다른 바이오기업 투자 펀드에도 3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류 대표는 "펀드의 가입 구좌를 보유한 투자자가 함께 투자 업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에 대해 공부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부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에 있어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왔던 경동제약은 지난해부터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풍부한 보유 현금을 기반으로 투자 실탄은 확보된 상황이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이 820억원 가량된다.
지난해 4월엔 제넨바이오를 인수한 바 있다. 경동제약은 폐기물업체 태양씨앤엘(현 제넨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오너일가의 직접 지분참여도 이어졌다. 이후 태양씨앤엘은 사업목적에 바이오 분야를 추가했다. 제넥신 등 추가 투자자를 유치해 사명을 제넨바이오로 변경하며 신규 사업의 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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