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KB신탁, 충북혁신 린스테이 PF 상환계획 변경 중도 상환 대신 만기일 전액 갚기로…보증한도 축소 우려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08 11:18:1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과 KB부동산신탁이 충북혁신 린스테이 개발을 위해 조성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환 계획을 변경했다. PF 중 일부를 중도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만기일에 전액 상환키로 했다. 우미건설과 KB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활용해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사업을 진행해 왔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츠 '우미케이비뉴스테이제1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PF대출 일부 상환 안건을 취소했다. 당초 PF 대출금액 869억원 중 63%에 해당하는 550억원을 중도상환할 예정이었다.
PF대출 계획을 변경한 것은 주택보증공사(HUG)가 발급한 보증서의 PF 보증한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PF중도 상환 시 보증한도가 축소돼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임대주택 입주가 이뤄졌는데, 이때 유입된 임대보증금을 활용해 대출 상환을 모색했던 것"이라며 "대출금 중 일부를 중도 상환했을 때 보증한도가 축소된다는 점을 사업자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우미건설과 KB부동산신탁은 충북혁신도시에 1345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PF를 조성했다.
당시 우미건설과 KB부동산신탁은 개발사업 주체로 리츠를 내세웠다. 총 사업비는 2600억원 수준으로 리츠를 통해 재원조달이 이뤄졌다. 리츠는 620억원 규모의 에쿼티(equity)와 2000억원 규모의 론(loan)으로 구성됐다.
론의 경우 민간 자본과 주택도시기금 대출 등으로 나눠서 자금조달이 이뤄졌다. 비중은 주택도시기금이 965억원으로 절반을 조금 상회했다. 금리는 2.5%다. 나머지는 PF를 통해 조달했다.
PF의 대주단은 흥국화재와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보험 등 3곳으로 이뤄졌다. 이중 흥국화재가 434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은 각각 25%에 해당하는 217억원을 부담했다. 금리는 3% 수준이다.
상환계획 변경으로 PF 869억원은 만기일인 오는 3월 4일에 일시 상환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우미건설과 KB부동산신탁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36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일으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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