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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토건, 종로학원 본원 개발 우군 'IBK·NH은행' 공동 1순위 우선수익자, 향후 공사비 등 자금조달 주도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12 09:01:1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1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 미래토건이 종로학원 본원 개발을 위해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의 도움을 받았다. 향후 두 곳은 공사비를 비롯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토건은 지난달 말일 서울 중구 중림동에 소재한 종로학원 본원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매매금액은 540억원이다. 매입주체는 '미래토건프로젝트금융투자㈜'다. 거래가 마무리되기 이틀 전에 아시아신탁과 계약을 맺고 부동산을 신탁했다.

종로학원 본원은 서울피엠씨(PMC)가 보유했던 곳이다. 서울PMC는 정태영 현태카드 부회장이 지분 73%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곳이다. 서울PMC는 상호가 범한흥업이던 1972년부터 부동산을 소유했다.

그 후 '범한흥업→입시연구사→서울PMC'로 이름이 바뀌는 동안에도 갖고 있었다. 이번에 47년만에 매각하게 됐다. 서울PMC는 2017년부터 부동산 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작년 7월 종로학원 본원을 팔 것이라 공시했다. 매매계약을 체결한 작년 10월에 거래 상대방이 미래토건이라고 밝혔다.

미래토건, 실적 및 재무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단위: 천원

미래토건은 1990년 설립된 곳으로 애초 사명은 에덴건설이었다. 라인원개발과 라인원건설을 거쳐 201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미래토건의 2017년 매출은 0원이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43억원에 불과해 업계에서는 종로학원 본원 매입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미래토건은 이번에 부동산을 인수하면서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을 우군으로 확보한 덕분에 거래를 순조롭게 종결할 수 있었다. 현재 부동산의 1순위 우선수익자로는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선수익한도금액은 각각 312억원씩이다. 일반적으로 우선수익한도금액이 여신거래금액의 130%로 설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240억원씩, 총 480억원정도를 빌려준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토건프로젝트금융투자㈜는 자본금 50억원을 더해 부동산 인수대금 등 초기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래토건은 부동산을 오피스텔로 개발해 분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해 공사비 등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도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후 이익을 나눌 때 미래토건프로젝트금융투자㈜에 우선해 수익을 받을 수 있고, 여신거래 위반 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부동산을 처분할 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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